[클래식 미디어데이] 수원에 강한 김태수, 업그레이드 포항으로 승리 다짐
입력 : 2015.03.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홍은동] 김성진 기자= 포항 스틸러스의 최고참 김태수(34)가 업그레이드된 포항 축구를 예고했다.

포항은 올 시즌을 앞두고 지난해 선수단의 절반이 바뀔 만큼 대대적인 개편을 했다. 이에 대한 우려가 크다. 포항의 특징인 조직적인 플레이가 약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태수는 오히려 새로 가세한 선수들로 전력이 강화됐다고 말했다. 5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김태수는 “포항은 조직력이 장점이다. 선수들은 바뀌었지만 미드필더는 그대로다. 공격과 측면이 바뀌었을 뿐”이라고 했다. 팀의 중심이 될 허리진에 변화가 없기에 조직력이 흔들리지 않는다는 말이었다.

이어 김태수는 “업그레이드가 된 느낌이다. 분위기가 올랐다. 외국인 선수들의 가세로 골 결정력도 올랐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올 시즌을 앞두고 포항은 3년 만에 다시 외국인 선수 3명을 영입했다. 특히 프리미어리그 출신인 모리츠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옆에서 그를 지켜본 김태수는 “배울 점이 많은 선수다. 경기에 나서는 마인드와 투쟁심은 포항의 어린 선수들이 본받아야 한다. 실력이 뛰어나고 적응만 잘 하면 된다”고 치켜세웠다.

또한 그는 2년 만에 돌아온 스트라이커 박성호의 가세도 큰 힘이 됐다고 전했다. 포항은 지난해 최전방 공격수 부재로 공격의 날카로움이 떨어졌다. 마땅한 원톱 자원이 없어서 중앙 미드필더인 김태수가 최전방 공격을 맡는 일도 생겼을 정도다.

김태수는 “공격에 옵션이 생겼다. 미드필드에서 패스가 막힐 때 다른 방법을 시도하게 됐다”며 지난해와 달라진 공격 전술을 펼치게 됐다고 밝혔다.

포항은 8일 수원 원정경기로 K리그 클래식을 시작한다. 포항이 수원 원정으로 개막전을 치르는 것은 2009년 이후 6년 만이다. 2009년 3월 7일 수원 원정경기에서 1골을 넣으며 포항의 3-1 승리를 이끄는 등 수원전에서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그는 “2009년에 골 넣었던 장면이 다시 연출되길 원한다. 그러나 나보다는 공격수나 어린 선수들이 골 넣어서 성장했으면 한다”며 좋았던 기억의 재현을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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