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미디어데이] 황선홍 감독, “수원-서울에 갚을 빚 많다”
입력 : 2015.03.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홍은동] 김성진 기자= 포항 스틸러스의 황선홍 감독이 매 시즌 치열한 경기를 펼친 수원 삼성, FC서울전 승리를 벼르며 개막전을 바라봤다.

황선홍 감독은 5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에서 “서울을 만나길 바랐지만 수원과 개막전을 하게 됐다”면서 “1년 40경기 중 1경기지만 수원, 서울에는 갚을 빚이 많다”고 했다. 또한 그는 올 시즌 반드시 승리할 팀으로 “온통 서울 생각 뿐”이라며 서울을 꼽았다.

포항은 중요한 순간마다 수원, 포항을 만났고 승패를 주고 받았다. 지난해에는 서울과 무려 7번 맞대결을 벌였을 만큼 질긴 인연을 만들기도 했다. 올해 우승을 위해서는 두 팀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황선홍 감독의 다짐은 이러한 배경에서 비롯됐다.

포항은 8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을 상대로 1라운드를 치른다. 황선홍 감독은 “수원의 단점을 꼽기 힘들다. 팀으로서 완성도가 높고 개인능력이 좋은 선수들이 있다. 하지만 수원의 경기를 충분히 분석했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포항은 올 시즌 유력한 K리그 클래식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모리츠, 티아고, 라자르 등 3명의 외국인 선수의 가세는 포항의 전력을 극대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대해 황선홍 감독은 “외국인 선수가 우리를 먹여 살리는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은 뒤 “도움이 되면 긍정적이겠지만 한국축구 적응이 관건”이라며 K리그 클래식에 적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포항은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의 단골 출전팀이지만 지난해에는 4위를 해 출전권을 놓쳤다. 황선홍 감독은 올 시즌은 관찰자의 입장에서 ACL을 지켜보고 있다. 그는 초반 ACL에 대해 “K리그 팀들은 몸이 풀렸고 J리그는 변화가 줘야 할 것이다. 중국팀들은 외국인 선수들의 퀄리티가 좋다”고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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