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드→헨더슨으로, 리버풀의 ‘중심축’ 이동
입력 : 2015.03.0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리버풀의 중심축이 ‘리버풀의 심장’ 스티븐 제라드(35)에서 조던 헨더슨(25)으로 이동하고 있다.

제라드의 이적이 기정사실로 된 상황에서 리버풀은 제라드의 뒤를 이을 차세대 아이콘을 찾아 나섰다. 팀 기여도를 고려해 ‘리버풀의 신성’ 라힘 스털링(21)이 제라드의 대체자로 급부상했지만, 최근 분위기로는 단연 헨더슨이 가장 유력한 후보다.

헨더슨은 5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번리와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홈경기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지난 1일 맨체스터 시티전서도 선제골을 터뜨리며 2-1 승리를 이끈 바 있다.

헨더슨의 팀 기여도는 공격 포인트뿐만이 아니다. 제라드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사이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끈 헨더슨은 중심을 잡아주며 경기력과 리더십 모두 합격점을 받았다. 주장 완장을 차고 그야말로 펄펄 날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달 베식타스와의 홈경기서는 마리오 발로텔리가 헨더슨으로부터 공을 가져가 페널티킥을 찼지만, 대인배 다운 모습을 보기이도 했다. 당시 헨더슨은 “물론 나도 페널티킥을 차길 원했지만 결과적으로 발로텔리가 득점에 성공했고, 우리 모두 행복할 수 있었다”며 논란에 종지부를 찍었다.

리버풀의 브랜든 로저스 감독도 헨더슨에게 극찬을 보냈다. 로저스 감독은 번리전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서 “헨더슨은 매일 향상되고 있다. 패싱력 등 기술적으로도 발전하고 있으며, 젊은 팀에서 진정한 리더로서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본인은 물론 팀에 환상적인 성과를 안겨주고 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사진= 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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