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日클럽 부진' 클래식 감독들의 ‘말말말’
입력 : 2015.03.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2015시즌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일정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돌입했다. 현재 2차전까지 치른 상황에서 ACL에 출전한 K리그 클래식 팀들의 약진과 J리그 팀들의 부진이 눈에 띄고 있다.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를 위해 모인 감독들이 그 원인에 대해서 날카로운 분석을 내놓았다.

K리그 클래식 감독들은 5일 오후 1시 30분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한 자리에 모인 K리그 클래식 감독들은 화려한 언변을 통해 시즌을 시작하는 각오,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려주었다.

K리그 클래식을 대표하는 몇몇 감독들은 대조되는 성적을 보이고 있는 K리그 클래식 팀들의 약진과 J리그 팀들의 부진 등 올 시즌 ACL 판도에 대해 분석했다. 대부분의 감독들은 이구동성으로 일본 팀들의 실력이 부족한 것이 아니라 양 리그 팀들의 동계훈련 시점과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시점의 차이가 결과의 차이도 만들어낸 것이라는 생각을 전했다.

▲ 황선홍 감독(포항 스틸러스): K리그 클래식 팀들은 ACL 일정에 맞춰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선수들의 몸이 풀렸다. 하지만 J리그 팀들은 아직까지 자국 리그 일정에 맞춰 훈련 일정을 짜는 고집을 버리지 않고 있다. J리그 팀들이 조금 더 나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서는 상황에 맞게 변화를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 윤정환 감독(울산 현대): 일본은 훈련을 늦게 시작했다. 기본적으로 몸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았던 것이 부진의 가장 큰 이유다. 몸싸움 자체를 즐겨하지 않는데 K리그 클래식 팀들은 비교적 적극적인 몸싸움을 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 김도훈 감독(인천 유나이티드): 단 두 경기만으로 속단할 순 없을 것 같다. J리그 팀들은 체력, 피지컬적인 부문보다 기술적인 면에 초점을 맞추고 있고 훈련 일정도 J리그 개막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ACL 경기에서는 부진할 수밖에 없었다.

▲ 노상래 감독(전남 드래곤즈): 훈련이 부족했던 J리그 팀들이 아직 100%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지 못하고 있다. 중국, 호주 팀들의 선전이 J리그 팀들의 부진에 영향을 줬다고 생각한다.

▲ 조진호 감독(대전 시티즌): 일단 일본 팀들은 기술적인 축구를 하는 팀들이고 한국은 정신력과 체력적인 면을 강조한다. 따라서 동계훈련을 통해 체력적으로 우위가 있는 K리그 팀들이 더 우세했던 것 같다.

▲ 윤성효 감독(부산 아이파크): J리그 팀들의 부진은 그리 놀랄 일이 아니다. 보통 일본 팀들은 국내 리그 일정에 맞춰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아직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다. 이에 경기 막판 체력이 떨어지는 모습을 보였던 반면 K리그 클래식 팀들은 ACL 경기에 초점을 맞춰 훈련을 진행했기 때문에 체력적인 우위를 가져올 수 있었다.

사진=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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