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감독들이 강추한 ‘제 2의 이정협’은?
입력 : 2015.03.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홍은동] 김성민 기자="시간적 여유가 있기 때문에 제2의 이정협을 발굴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울리 슈틸리케 A 대표팀 감독)

스타는 예상하지 못한 순간에 탄생한다. 또한 기회 또한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지난 아시안컵서 ‘골잡이’ 이정협(상주 상무)가 깜짝 탄생했듯, 누구나 ‘제 2의 이정협’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은 있다.

그 중에서도 ‘클래식 무대’는 스타 탄생의 보고가 될 수 있다. 슈틸리케 감독이 국내 현장에서 직접 ‘옥석’을 가리는 성향이 있는 까닭이다.

5일 오후 1시 30분 서울 홍은동 그랜드 힐튼 호텔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미디어데이’에서도 ‘제 2의 이정협’이 될 재목들이 보였다. 각 클래식 감독들은 올 시즌 주목해야 할 선수들을 꼽으며 새로운 스타의 탄생을 기대하게 했다.

먼저 윤정환 울산 현대 감독은 미드필더 안현범을 꼽았다. 안현범은 신인 자유계약으로 울산에 입단한 윙어다. 1m78, 75㎏의 단단한 체격을 바탕으로 출중한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윤정환 감독은 “개인적으로 기대가 많이 되는 선수다. 움직임이 좋은 선수라 올 한 해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검증된 공격수들의 추천도 이어졌다. 노상래 전남 드래곤즈 감독은 지난 시즌 맹활약한 이종호를 지목했고, 김도훈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은 진성욱을 추천했다.

두 감독은 올 시즌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인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노상래 감독은 "이미 소집됐었던 이종호가 정상적인 컨디션만 유지한다면 다시 발탁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확신했고, 김도훈 “당장은 쉽지 않겠지만 진성욱이 인천에서 A대표로 나설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감독들의 인재 추천은 이어졌다. 조진호 대전 시티즌 감독은 "자신감이 관건이지만 수비수 윤준성을 꼽고 싶다. 피지컬과 스피드를 고루 갖추고 있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다”며 수비수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또 조성환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은 “올림픽 대표팀에 차출된 김선우, 자유계약으로 영입한 배재우가 기대가 된다.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다양한 선수들이 즐비함을 전했다.

열 손가락 깨물어서 안 아픈 손가락은 없기 때문에 감독들의 선수 추천은 어려운 일이였을 것이다. 그럼에도 선수 이름을 말할때는 확신에 찬 표정이었다. 2015년 클래식 무대서 ‘제 2의 이정협’이 탄생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도 이 때문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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