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무패행진’ 리버풀, ‘계륵’이 된 발로텔리
입력 : 2015.03.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민 기자= 마리오 발로텔리(리버풀)는 웃을 수 없다. 소속팀은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지만 정작 자신의 입지는 줄어들고 있다.

리버풀의 후반기 약진이 대단하다. 리버풀은 지난 5일 새벽 5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서 열린 번리와의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8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리버풀은 지난해 12월 이 후 12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게 됐다. 순위도 상승했다. 승점 51이 된 리버풀은 5위에 랭크됐다.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티켓이 주어지는 4위권도 ‘목전’이다. 리버풀은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3)을 바짝 뒤쫓고 있다.

문제였던 ‘결정력’이 개선되고 있는 모양새다. 부상서 복귀한 다니엘 스터리지와 필리페 쿠티뉴, 라힘 스털링이 조합은 리버풀 공격의 삼박자를 이끌고 있다. 스피드, 기술, 그리고 결정력을 갖춘 리버풀은 강호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도 2-1 승리를 거뒀다.

1560만 파운드(약 269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리버풀로 향한 발로텔리는 최근 5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부활의 조짐을 보였지만 여전히 팀의 중심은 아니다.

템포의 문제가 여전히 크다. 발로텔리는 해결사 역할은 물론 팀의 속공시에 빠른 리턴 패스 혹은 측면으로 전환하는 패서 역할을 해야 하지만 영 신통치 못하다. 발로텔리는 골 키핑과 공간 확보에 시간을 낭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런 이유에 리버풀의 공격 템포는 늦춰지고, 속공 상황에서도 우위를 점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는 했다.

자연스레 이적설도 제기되고 있다. 영국 현지 매체에 따르면 비야레알의 루시아노 비에토를 낙점하기도 했다. 비에토는 리버풀의 템포에 잘 녹아들 수 있는 ‘스피드’를 가진 선수다.

로저스 감독은 발로텔리에게 성장을 요구하고 있다.로저스 감독은 지난 2월가진 인터뷰에서 "발로텔리는 골을 넣었다. 하지만 득점은 공격수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그는 더 효과적으로 뛰는 방법을 익혀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에 투입할 수도, 바로 이적을 시키기도 애매한 상황이다 .’계륵’이 된 발로텔리는 반전을 만들 수 있을까. 유난히 팀 분위기가 좋은 리버풀이라 발로텔리의 부진은 더욱 눈에 들어온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