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레알, 국왕컵 ‘결승전 장소’로 장외설전
입력 : 2015.03.0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국왕컵 결승전 장소를 두고 뜨거운 장외설전을 벌이고 있다.

바르사는 지난 5일 비야레알과의 2014/2015 코파 델 레이(국왕컵) 준결승 2차전서 3-1로 승리해 1, 2차전 합계에서 6-2로 앞서며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결승 상대는 준결승서 에스파뇰을 꺾고 결승에 오른 빌바오다.

하지만 국왕컵 결승을 앞두고 레알과 바르사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바르사와 빌바오가 수익적인 측면을 고려할 때 레알의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결승전을 치르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스페인 ‘마르카’는 5일 “바르사의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이 국왕컵 결승전은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는 양 팀의 8만 여명 팬들을 모두 수용할 수 있기 때문에 결승전 장소로 가장 적합하다는 생각이다”고 전했다.

국왕컵 16강전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패해 일찌감치 고배를 마신 레알로선 ‘라이벌’ 바르사의 잔치를 위해 자신의 안방을 내줘야 하는 셈이다. 이에 레알도 즉각 반대 입장을 표하고 나섰다. 이 매체는 “레알은 바르사와 빌바오의 국왕컵 결승이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것을 허용할 의사가 전혀 없음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최종 결정권은 스페인축구협회(RFEF)가 쥐고 있다. RFEF의 경기 코디네이터인 미구엘 앙헬 로페즈가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레알이 원하지 않는다면 결승전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치르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바르사와 레알의 ‘장외 줄다리기’에서 어느 팀이 웃게될지 주목된다.

사진= 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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