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계인' 호나우지뉴가 뽑은 '챔피언스리그 드림팀'... 메시 포함
입력 : 2015.03.0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기자=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던 '외계인' 호나우지뉴(35, 퀘레타로)가 직접 본인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베스트11을 선정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6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호나우지뉴가 직접 뽑은 챔피언스리그 베스트 11'을 공개했다. 유럽 무대를 자신의 안방처럼 종횡무진 누볐던 호나우지뉴 자신의 이름은 명단에 없어 더욱 눈길을 끌었다.

4-3-3 포메이션을 바탕으로 골키퍼 장갑은 지안루이지 부폰(유벤투스)이 꼈다.

호나우지뉴는 부폰에 대해 "내 시대에는 정말 뛰어난 골키퍼들이 몇몇 있었다. 하지만 부폰은 그 중에서도 가장 단단하고 꾸준했다"고 평했다.

포백에는 호베르토 카를로스, 파울로 말디니(이상 은퇴), 존 테리(첼시), 카푸(은퇴)가 위치했다.

호나우지뉴는 카를로스를 "역대 최고의 레프트백이자 최고의 프리킥 키커 중 한 명이다"고 말했고 말디니에 관해서는 "챔피언스리그 역사상 가장 훌륭한 수비수다"며 의견을 내놓았다. 또한 테리에 대해선 "바르셀로나 시절 챔피언스리그에서 첼시를 몇차례 만났다. 그때마다 테리가 왜 그들에게 중요한 알 수 있었다"고 전했다. 끝으로 카푸에게는 "최고의 라이트백이었고 브라질 축구 역사에 남을 선수다"며 극찬의 말을 전했다.

미드필더는 클라우디오 마켈레레(은퇴), 프랭크 램파드(맨체스터 시티), 카카(올랜도 시티)가 차지했다.

호나우지뉴는 마켈레레에 대해 "수비진을 보호하는 것은 마켈레레가 최고다. 그가 부진한 경기를 본 적이 없다"했으며 램파드와 관련해서는 "바르셀로나에서 뛸 때 당시 프랑크 레이카르트 감독에게 램파드를 영입하자고 말했다. 하지만 램파드는 첼시를 떠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그리고 카카에 대해선 "밀란 시절의 활약상이 진짜 카카의 모습이다. 당시 2-3년간은 그가 세계 최고의 선수였다"고 평했다.

끝으로 공격진은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호나우도, 티에리 앙리(이상 은퇴)의 몫이었다.

메시에 관해 호나우지뉴는 "그를 표현할 수 있는 말은 없다. 단지 메시는 그의 발로 마법을 펼칠 수 있다"고 짧고 굵게 의견을 내놓았다. 마지막으로 호나우도와 앙리에 대해서는 "호나우도는 나의 우상이자 역사상 가장 완벽한 스트라이커다. 앙리는 빠르고, 기술적이고, 강력하다. 수비수들에게 악몽같은 존재다"고 말했다.

한편 호나우지뉴는 바르셀로나를 이끌고 2005/2006시즌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들어올렸으며 개인적으로는 발롱도르까지 수상한 명실상부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었다. 그가 그라운드 위에서 보여준 화려한 기술과 환한 미소는 아직도 많은 축구 팬들의 기억 속에 남아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데일리메일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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