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골' 카카, ''팀의 리그 첫 골 넣어 기뻐''
입력 : 2015.03.1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올랜도 시티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터뜨린 브라질의 '황태자' 카카(32)가 축구 인생의 전환점이 될 골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카카는 9일 열린 뉴욕 시티FC 와 올랜도 시티의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개막전에서 후반 추가 시간 득점포를 터뜨렸다. 데뷔전 데뷔골이었다. 페널티 지역 외곽에서 카카가 찬 프리킥이 수비수에 맞고 굴절되면서 득점으로 연결됐다. 카카 골에 힘입은 올랜도 시티는 뉴욕 시티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 후 카카는 "특별한 골이었다"며 데뷔골 소감을 밝혔다. 브라질 축구 매체 '삼바 풋'에 따르면 카카는 "많은 골을 넣었지만 이번 골은 가장 신나는 골 중 하나였다. 매우 특별했다. 사실 팀의 리그 첫 골을 넣고 싶었다. 이제는 동료들을 도울 차례다"고 말했다.

카카의 득점은 여러모로 의미 있다. 카카 소속팀 올랜도는 신생팀이다. 창단 후 리그 첫 경기에서 '간판스타' 카카가 득점포를 터뜨린 셈이다. 훗날 팀 역사 한 페이지를 장식하는 골이다.

황태자 카카는 2013/2014시즌을 끝으로 유럽 생활을 청산했다. 2003년 AC 밀란으로 이적하며 유럽에 진출한 카카는 2007년 FIFA 발롱도르를 거머쥐는 등 전성기를 보냈다. 그러나 잦은 부상과 이에 따른 컨디션 난조 탓에 2009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에는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2013년 여름 카카는 밀란으로 복귀했다. 이후 클래스를 보여주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팬들의 바람과 달리 카카의 밀란 생활을 한 시즌이 전부였다. 올랜도 시티행을 택한 카카는 상파울루 임대 후 이번 시즌 새롭게 MLS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사진=MLS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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