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우 합류 불발, 신태용호 전력 약화 '불가피'
입력 : 2015.03.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기자= 류승우(22, 브라운슈바이크)가 부상으로 신태용호 합류를 앞두고 이탈했다. 이에 신태용호의 전력 약화도 불가피해졌다.

대한축구협회는 23일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에 합류하려던 류승우가 리그 경기 도중 무릎 인대 부분 파열 부상을 당해 이한도(용인대)가 대체 발탁됐다고 전했다.

류승우는 22일 열린 잉골슈타트와의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경기에 후반 36분 교체 투입됐고 경기 막판 상대 수비수의 태클에 의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정밀 검사 결과 3주간의 결장이 예상되고 있다.

류승우의 부상은 올림픽팀에 큰 타격이 될 전망이다. 타고난 축구 센스와 함께 수준급의 패싱력을 자랑하는 류승우는 2선 공격진 어디에서도 뛸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다. 올 시즌 소속팀에서는 주로 측면 공격수로 나서고 있지만 신태용 감독은 류승우와 상의한 뒤 활용 방안을 생각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또한 류승우의 합류는 올림픽팀의 가장 큰 고민인 '득점력 난조'의 해결책으로 손꼽혔다. 올림픽팀은 지난 2월 열린 킹스컵에서 2승 1무로 우승을 차지했지만 3경기에서 3골을 넣는데 그치며 화력에 부족함을 드러냈다.

그렇기에 기회 창출 능력과 득점력을 함께 지닌 류승우가 가세한다면 한층 나아진 공격력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올림픽팀은 마냥 아쉬워 할 수 없다. 당장 오는 27일 브루나이와의 1차전을 치른다. 류승우의 이탈은 분명 아쉬운 상황이지만 빠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류승와 비슷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문창진(포항 스틸러스), 권창훈(수원 삼성) 등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 신태용호는 27일부터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1차 예선에 출전하며 브루나이, 동티모르, 인도네시아와 같은 조에 속해있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예선을 겸한 대회로 조1위를 차지해야 본선 진출 자격이 주어진다.

신태용호는 지난 20일 결전지인 자카르타로 떠났으며 이에 류승우도 소속팀 경기를 소화한 뒤 현지로 합류할 예정이었다.

사진=브라운슈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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