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매치 프리뷰] '삼바 군단' 브라질, 17년 전 '파리의 악몽' 지울까?
입력 : 2015.03.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지난 브라질 월드컵 이후 무패 행진을 달리고 있는 두 팀이 만났다. 항상 많은 이야깃거리를 양산해냈던 프랑스와 브라질의 경기는 이번에 열리는 A매치 중 단연 최고의 매치업으로 꼽히고 있다.

또한 이번 경기는 공교롭게도 지난 1998 프랑스 월드컵 결승전서 양 팀이 각축을 벌였던 스타드 드 프랑스(파리) 구장에서 벌어져 양국 팬들에겐 큰 의미가 부여될 것으로 보인다.

▲ 라인업 포인트

프랑스: 주전 골키퍼 위고 요리스(토트넘)와 중원의 핵심으로 부상한 폴 포그바(유벤투스)를 부상으로 잃었다. 요리스의 자리를 두고는 스티브 만단다(마르세유)와 스테판 루피에르(AS 생테티엔)이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포그바의 공백을 누가 메울지는 예상하기가 쉽지 않다. 블레이즈 마투이디(PSG)와 무사 시소코(뉴캐슬), 모건 슈나이덜린(사우샘프턴)의 선발출전을 조심스럽게 예상해본다.



반면 데샹 감독은 공격진 구성을 두고선 행복한 고민을 할 것으로 보인다. 카림 벤제마(레알 마드리드), 앙투완 그리즈만(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올리비에 지루(아스널), 알렉산드레 라카제트(올랭피크 리옹) 등 모든 공격수들이 선발 기용될 수 있을만큼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떠오르는 신예 나빌 페키르(리옹)과 커트 조우마(첼시)도 출격 대기 중이다.

브라질: 다비드 루이스와 마르퀴뇨스(이상 PSG)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따라서 수비의 핵심 티아구 실바(PSG)와 미란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중원엔 페르난지뉴(맨체스터 시티)와 루이스 구스타부(볼프스부르크)의 선발이 유력하다.



문제는 공격진이다. 전형적인 원톱 공격수의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브라질은 제로톱 형태의 공격을 할지 투톱을 구성할지 고심하고 있다. 팀의 핵심 선수인 네이마르(바르셀로나)와 윌리안(첼시)정도가 선발이 유력하며 나머지 두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형국이다. 브라질 무대서 부활한 호비뉴(산투스)와 디에고 타르델리(산둥 루넝), 오스카(첼시), 필리페 쿠티뉴(리버풀), 피르미누(호펜하임)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특히 첼시서 다소 주춤한 오스카와 리버풀의 주축 선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쿠티뉴의 선발 경쟁이 치열하다.

▲ 1998 월드컵의 향수, 결과는?

1998 월드컵 결승전에 이어 또 다시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맞붙게 된 두 팀의 입장은 확연히 다르다. 홈에서 유난히 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프랑스는 지난 2013년 호주전 승리를 포함해 최근 11차례의 홈경기서 9승 2무를 기록 중이다. 이번 브라질전서도 이러한 상승세를 이어나가길 원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는 스타드 드 프랑스서 브라질을 꺾고 첫 월드컵 우승의 기쁨을 맛본 바 있어 의미가 깊다.

반면 월드컵 우승을 목전에 두고 프랑스에 무릎을 꿇어야만 했던 브라질에 스타드 드 프랑스는 복수전의 장소가 될 수 있다. 둥가 감독의 복귀 이후 6전 전승을 거두고 있다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또한 브라질은 가장 최근 맞붙은 지난 2013년 A매치서 프랑스에 3-0으로 완승을 거둔 바 있어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브라질은 지난 1992년 프랑스 원정승을 거둔 이후 23년간 이어진 프랑스 원정 무승 징크스로부터 탈출하길 원하고 있다.

그래픽=주가영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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