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회장, ‘재계약’ 원하는 호지슨에 “아직은 NO”
입력 : 2015.03.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잉글랜드 대표팀의 로이 호지슨 감독과 잉글랜드 축구협회(FA)가 재계약 여부를 둘러싸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호지슨 감독은 내년 6월 개최되는 유로 2016 대회를 마칠 때까지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끈다. 계약기간 만료가 1년 반도 채 남지 않은 시점이다. 이에 호지슨 감독은 계약 기간을 2년 연장해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잉글랜드 대표팀을 이끌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FA의 생각은 다르다. FA의 그렉 다이크 회장은 25일 영국 ‘미러’와의 인터뷰에서 “호지슨 감독과 자주 대화를 나누고 있지만, 재계약 여부에 관한 대화는 나누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1년 9개월 이후 호지슨 감독과 계약 여부와 관련해 대화를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다이크 회장이 언급한 ‘1년 9개월’은 유로 2016 대회를 마친 이후로, 유로 2016 대회서 원하는 성적을 거둔다는 조건이 충족돼야 호지슨 감독과 재계약을 맺겠단 계획이다. 2014 브라질 월드컵서 실망스러운 성적을 거두고 돌아왔음에도 불구하고 호지슨 감독에게 기회를 줬던 FA지만, 더 이상의 인내는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잉글랜드는 유로 2016 예선 조별리그서 슬로베니아, 리투아니아, 스위스, 에스토니아, 산마리노와 함께 E조에 속해있으며, 4전 전승을 거두며 조 1위에 올라 있다. 잉글랜드는 오는 28일 리투아니아와 유로 2016 예선을 치른 뒤 31일에는 이탈리아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사진= 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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