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우즈벡] 결의에 찬 김보경, 재도약 카운트다운 시작
입력 : 2015.03.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대전] 김지우 기자= 김보경(위건)이 훈련을 통해 남다른 결의를 보이고 있다. 어렵게 다시 대표팀 문턱을 넘어선 만큼 반드시 기회를 잡겠다는 각오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27일 저녁 8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의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대표팀은 최근 개막한 K리그의 흥행과 2015 호주 아시안컵 준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승리를 거두겠다는 필승의 각오다.

훈련에 임하는 선수들의 자세도 남달랐다. 첫 A대표팀 발탁의 영예를 안은 이재성(전북 현대), 정동호(울산 현대)는 물론이고 대표팀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기성용(스완지시티), 손흥민(레버쿠젠)까지 방심의 끈을 놓지 않으며 훈련에 매진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끈 것은 김보경이었다. 김보경은 우즈벡전을 앞두고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두 차례의 훈련에서 누구보다도 가장 굵은 구슬땀을 흘렸다. 이전에 보였던 특유의 미소도 사라진 채 비장함만 가득했다.



김보경은 이번 발탁이 슈틸리케호의 첫 부름이다. 사실 김보경은 그동안 2012 런던올림픽 동메달의 주역으로 활약했고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준수한 모습을 보이며 한국 축구의 미래로 손꼽혔다. 한국 축구의 ‘전설’ 박지성이 직접 자신의 후계자로 뽑은 인물도 김보경이다.

그러나 지난 시즌부터 전 소속팀 카디프시티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리며 대표팀에서의 입지도 좁아졌다. 끝내 슈틸리케호와 연이 닿지 않았고 동료들의 2015 호주 아시안컵 출전을 TV로만 지켜봐야 했다.

하지만 김보경은 절치부심 끝에 다시 기회를 손에 쥐었다. 지난 1월 이적 시장에서 소속팀까지 옮기며 돌파구 마련을 위해 애쓴 김보경이다. 이후 꾸준한 출전 기회를 부여 받으며 슈틸리케 감독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이다.

과연 김보경이 슈틸리케호와 함께 재도약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그의 카운트다운은 시작됐다.

사진=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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