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염 얼룩' 러시아-몬테네그로전, 최악의 경기 취소 사태
입력 : 2015.03.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러시아와 몬테네그로의 맞대결에서 관중이 그라운드로 홍염 등 이물질을 던진 행위로 인해경기가 취소되는 최악의 사태가 벌어졌다.

러시아는 28일(한국시간) 몬테네그로와의 유로 2016 예선 G조 5차전 원정경기를 치르기 위해 몬테네그로의 포드고리차 스타디움을 찾았다. 하지만 관중들의 난동으로 날벼락을 맞고 말았다.

경기가 시작하자마자 관중석에서 러시아의 골키퍼 이고르 아킨페프를 향해 홍염이 날아왔고, 무방비 상태였던 아킨페프는 홍염을 맞고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이후 아킨페프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고, 경기는 30여분이 지나서야 재개됐다.

하지만 몬테네그로 관중의 난동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몬테네그로는 후반 22분 러시아에 페널티킥을 내줬고, 키커로 나선 로만 시로코프의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비록 러시아의 득점으로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흥분한 관중이 또다시 러시아 선수들을 겨냥해 그라운드로 이물질을 던졌고, 이를 지켜본 주심은 곧바로 경기 취소를 선언했다. 이로써 두 팀의 경기는 경기장을 찾은 관중의 몰상식한 행동으로 얼룩지고 말았다.

사진= 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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