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FC-부천] 조덕제 감독, 역전승 해도 수비 공백에 한숨
입력 : 2015.03.2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김성진 기자= 수원FC 조덕제 감독이 홈팬 앞에서 활짝 웃었다. 하지만 웃음 속에는 씁쓸함이 묻어났다. 주전 수비수들의 부상 공백 때문이었다.

수원FC는 28일 부천FC 1995와의 K리그 챌린지 2라운드 홈경기에서 3-2로 역전승했다. 이날 경기가 열린 수원종합운동장에는 4,460명의 관중이 찾았다. K리그 챌린지로서는 많은 관중 숫자였다. 조덕제 감독은 “수원종합운동장에 이렇게 관중이 많이 온 건 처음 같다”고 할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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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는 많은 팬들 앞에서 짜릿한 역전승으로 화답했다. 개막전에서 FC안양에 0-3으로 패한 아픔도 깨끗이 씻었다.

경기 후 조덕제 감독은 “안양에 0-3으로 패한 뒤 힘든 시간이었다. 중앙 수비가 많이 무너진 어려운 상황에서 최선을 다한 선수들에게 고맙다. (부상으로) 몸상태가 정상이 아닌 임하람이 실수 했지만 끝까지 해줘 고맙다. 안양에 패한 것이 약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승리했지만 2경기에서 5실점한 수비진의 보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수원FC는 블라단을 비롯한 중앙 수비수들이 부상 중이어서 가용 인원이 임하람과 김창훈 뿐이다. 임하람도 부상이 있어 정상 컨디션이 아닌 상황에서 출전을 강행하고 있다.

조덕제 감독은 “축구가 많은 골을 넣고 잃으면 재미있지만 팀은 실점을 안 해야 좋은 팀이 된다”면서 “2경기에서 5실점한 수비를 보완하도록 노력하겠다. 지금 (수비수가) 임하람, 김창훈 뿐인데 임하람이 회복을 하도록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조덕제 감독에 앞서 기자회견을 한 최진한 감독은 “수원FC가 승리했지만 무기력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덕제 감독은 “전반전에 조인형의 헤딩슛이 들어갔다면 대량 득점도 가능했을 것”이라며 반박한 뒤 “후반전의 치고 받는 상황은 어느 팀이든 일어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생각한 부천은 미드필드가 좋다. 그런데 오늘은 미드필드를 거치기 보다는 전방으로 롱킥을 하는 단순한 플레이를 했다. 그래서 전반은 편했다”고 응수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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