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예선] '훈텔라르 극적골' 네덜란드, 터키와 1-1 무승부
입력 : 2015.03.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기자=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가 안방에서 클라스 얀 훈텔라르의 추가시간 터진 극적인 동점골에 힘입어 터키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네덜란드는 29일 오전(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터키와의 유로 2016 예선 A조 5차전에서 부락 일마즈에게 실점을 허용했지만 추가 시간 훈텔라르의 동점골에 힘입어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네덜란드는 승점 7점(2승 1무 2패)으로 3위를 유지했다. 반면 터키는 승점 5점(1승 2무 2패)으로 4위에 머물렀다.

네덜란드는 4-3-3을 기본으로 최전방에 클라스 얀 훈텔라르를 중심으로 멤피스 데파이, 이브라힘 아펠라이를 내세웠다. 중원은 주장 완장을 찬 웨슬리 스네이더, 나이젤 데 용, 조르지뇨 바이날둠이 구성했고 포백은 데일리 블린트, 마르틴스 인디, 스테판 데 브리, 그레고리 반 데 비엘이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야스퍼 실리센이 꼈다.

이에 맞서 터키는 부락 일마즈, 괴칸 퇴레, 차네르 에르킨, 오잔 투판, 메멧 토팔, 셀추크 이난 등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두 팀은 전반 초반부터 팽팽한 경기 양상을 보였다. 네덜란드는 슈네이더의 날카로운 슈팅과 좌우 측면의 돌파를 통해 공격 작업을 풀어갔다. 반면 터키는 최전방에 일마즈를 필두로 네덜란드의 골문을 공략했다.

위협적인 기회를 먼저 만든 쪽은 터키였다. 전반 15분 부락 일마즈가 문전 앞에서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 그러나 일마즈의 슈팅은 인디가 골문 앞에서 머리로 막아내며 무산됐다.

하지만 일마즈는 재차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37분 패널티 박스 안에서 볼칸 센이 내준 볼을 일마즈가 강력한 슈팅을 때렸고 이것이 인디의 맞고 굴절되면서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네덜란드는 전반전 볼 점유율에서 7:3으로 앞섰지만 45분 내내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결국 네덜란드는 후반 시작과 동시에 바이날둠을 빼고 나르싱을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더 이상 물러날 곳이 없는 네덜란드는 후반전 들어 총 공세를 펼쳤다. 선수들은 폭넓은 활동량을 가져가며 터키의 수비진을 공략했다. 후반 15분에는 아펠라이가 강력한 슈팅을 때렸으나 볼칸 바바차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히고 말았다.

네덜란드는 후반 18분 수비형 미드필더 데 용을 빼고 볼프스부르크에서 놀라운 활약을 펼치고 있는 최전방 공격수 바스 도스트를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후반 26분 슈네이더의 강력한 프리킥은 골문을 살짝 벗어났다.

하지만 네덜란드는 후반 추가시간 터진 훈텔라르의 동점골에 힘입어 승부의 추를 원점으로 돌렸다. 슈네이더의 슈팅이 훈텔라르의 몸에 맞고 득점으로 연결된 것. 결국 이 골에 힘입어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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