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희의 재치, ''볼은 못 차도 페널티킥은 잘 찬다“
입력 : 2015.03.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잠실] 김지우 기자= 서울 이랜드 FC 중원의 ‘핵’ 조원희가 FC안양전에 나온 패널티킥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서울 이랜드는 29일 잠실올림픽주경기장의 레울파크에서 열린 안양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5 2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37분 김재성이 선제골을 기록했지만 후반 6분 김선민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서울 이랜드의 창단 첫 골 주인공은 김재성이었지만 득점의 일등공신은 단연 조원희였다. 조원희는 전반 35분 과감한 2선 침투로 패널티킥을 얻어냈다. 그리고 이를 키커로 나선 김재성이 정확하게 마무리해 이랜드에 역사적인 첫 득점을 안겼다.

조원희는 경기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조원희는 “시물레이션 액션은 아니다. 걸려 넘어졌다”고 말한 뒤 “솔직히 차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경기 전날 감독님과 대화를 할 때 페널티킥을 얻어낸 사람이 차기로 약속을 한 상태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원희는 서울 이랜드 역사의 한 페이지에 이름을 새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절친’ 김재성에게 양보했다. 이에 대해 조원희는 “재성이에게 차라고 말했다. 재성이가 차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조원희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재치 있는 말을 덧붙여 주변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볼은 못 차도 페널티킥은 잘 찬다”며 웃은 뒤 “그러나 욕심을 부리고 싶지 않았다. 재성이에 대한 충분한 믿음이 있었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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