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지슨 '생각', ''루니, 메이저 우승해야 英 레전드''
입력 : 2015.03.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웨인 루니(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잉글랜드 축구 최고의 스타라는데 이견을 달 이는 아무도 없다. 그리고 그가 잉글랜드 축구의 레전드가 될 선수라는 것에도 동의할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루니에게는 약점이 있다. 국가대표로서 메이저 대회 우승 경험이 전무한 점이다.

이는 잉글랜드를 이끌고 있는 로이 호지슨 감독의 생각이다. 호지슨 감독은 루니가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는 월드컵이나 유로 대회 우승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BBC’ 등 영국 현지 언론들은 29일 호지슨 감독의 이러한 생각을 일제히 전했다. 호지슨 감독은 루니가 A매치 골을 추가하더라도 찰턴을 넘어선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과거보다 현재의 50골이 더 힘들다”며 루니가 넣은 골의 가치를 추켜세우면서도 “최고의 선수가 되려면 월드컵이나 유로 대회에서 큰 성공을 거둬야 한다. 찰턴이 그랬던 것처럼 말이다”라고 말했다.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우승한 찰턴의 경력처럼 메이저 대회 우승이 필수조건이라는 말이었다.

호지슨 감독이 이를 언급한 것은 루니가 곧 잉글랜드 축구의 레전드 보비 찰턴이 세운 A매치 최다골 경신을 눈앞에 뒀기 때문이다.

루니의 맨유 대선배이기도 한 찰턴은 1958년부터 1970년까지 12년간 국가대표로 106번의 A매치를 뛰었고 49골을 넣었다. 찰턴의 49골은 지금까지 깨지지 않는 잉글랜드 선수 A매치 최다골이다.

현재 루니는 A매치 102경기에서 47골을 기록했다. 2골만 더 넣으면 찰턴과 동률을 이룬다. 3골을 넣을 시에는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A매치에서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로 등극한다. 그렇게 되면 루니의 다음 목표는 유로 2016 우승이다. 클럽과 달리 그 동안 국가대표로서는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한 만큼 유로 2016은 루니가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사실상의 마지막 메이저 대회이기 때문이다.

사진=케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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