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할, ‘독재자’ 별명에 “난 유연한 사람” 반박
입력 : 2015.03.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루이스 판 할 감독이 ‘독재자 같은 감독’이라는 세간의 평가를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올 시즌 맨유 지휘봉을 잡은 판 할 감독은 사실 섬세하거나 온화한 인물은 아니다. 자존심이 강한 감독으로 정평이 나있으며, 특유의 카리스마로 선수단 분위기를 휘어잡는다. 특히 맨유서는 주변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는 비난을 받으며 고집스러운 성향이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판 할 감독은 ‘독재자’라는 별명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판 할 감독은 30일 구단 공식 채널 ‘MUTV’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나를 독재자라고 생각한다. 이런 상황이 썩 유쾌하지는 않다”고 불쾌감을 내비치면서 “나는 아주 유연한 사람이다. 아내는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반박했다.

이어 그는 “내 철학에는 다양한 측면들이 존재한다. 철학을 고수하되, 때때로 변화가 필요하기도 하다”면서 “그러나 변화는 오직 코칭스태프나 선수들의 의견에 의해 이뤄질 것이다. 그들만이 나의 생각을 바꿀 수 있다”고 밝혔다.

맨유의 ‘캡틴’ 웨인 루니도 판 할 감독의 손을 들어줬다. 루니는 판 할 감독에 대해 “아주 친근한 사람이다. 선수들에게 먼저 다가와서 축구 또는 그 외의 주제에 대해 말을 건넨다”면서 “훈련할 땐 아주 진지해지지만, 그밖에 상황에서 대화를 나눈다면 정말 좋은 사람이란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판 할 감독은 선수 입장에서 믿음이 가는 감독”이라고 치켜세웠다.

사진= 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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