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리뷰] '계속된 무패 행진' 이탈리아-잉글랜드, 1-1 무승부
입력 : 2015.04.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기자= 이탈리아와 잉글랜드가 나란히 한 골씩을 주고 받으며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탈리아와 잉글랜드는 1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유벤투스 스타디움서 열린 A매치 평가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탈리아는 전반 29분 펠레가 선제골을 기록했으나 후반 34분 교체 투입된 타운젠드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최근 A매치 8경기 연속 무패(5승 3무) 행진을 기록했다. 잉글랜드도 유로 2016 조별 예선 5전 전승 무패의 흐름을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홈 팀 이탈리아는 최전방에 펠레, 에데르의 투톱을 중심으로 플로렌치, 파롤로, 소리아노, 키엘리니, 보누치, 라노키아, 다르미안 등이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골문은 부상에서 복귀한 부폰이 지켰다.

이에 맞서 잉글랜드는 ‘신성’ 케인과 월콧이 최전방을 책임진 상황에서 그 아래 위치한 루니가 공격을 지원했다. 중원은 델프, 필 존스, 헨더슨이 구성했고 깁스, 자기엘카, 스몰링, 클라인이 포백을 지켰다. 골키퍼 장갑은 조 하트가 꼈다.

전반 초반은 이탈리아의 흐름이었다. 이탈리아는 미드필더진의 패스 플레이를 중심으로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잉글랜드를 몰아붙였다. 전반 11분에는 파롤로가 날카로운 오른발 중거리 슛을 때렸으나 조 하트 골키퍼의 선방에 걸렸다.

잉글랜드도 전반 10분경부터 경기력이 올라오면서 이탈리아와 대등하게 맞섰다. 그러나 상대 진영에서 반복적으로 볼을 쉽게 내주며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두 팀은 전반 중반까지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나 승부의 균형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이탈리아가 먼저 포문을 열었다. 전반 29분 키엘리아의 크로스를 펠레가 문전 앞에서 정확한 헤딩슛으로 연결해 잉글랜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설상가상 잉글랜드에 불운이 찾아왔다. 전반 44분 중앙수비수 스몰링이 부상을 당해 캐릭과 교체된 것. 잉글랜드는 필 존스를 센터백으로 내리고 캐릭을 미드필더진에 세우며 변화를 가져갔다.

후반 초반도 이탈리아의 분위기였다. 이탈리아는 후반 6분 에데르가 결정적인 슈팅을 때렸으나 조 하트의 선방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반면 잉글랜드는 답답한 공격이 이어지던 후반 10분 부진한 월콧을 빼고 바클리를 투입하며 돌파구를 모색했다. 이탈리아도 5분 뒤 플로렌지, 에데르, 펠레를 불러들이고 아바테, 바즈퀘즈, 임모빌레를 동시에 넣으며 대대적인 변화를 보였다.

잉글랜드는 후반 27분 루니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부폰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하지만 후반 34분 동점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후반 25분 델프를 대신해 투입된 타운젠드가 이탈리아의 골망을 흔들었다.

두 팀의 경기는 이후 더욱 치열하게 전개됐다. 공방전이 계속해서 이어졌지만 더 이상의 추가골을 나오지 않았고, 결국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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