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황선홍 감독, “4월 일정, 전북 원정이 중요”
입력 : 2015.04.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포항 스틸러스 황선홍 감독이 4월의 첫 번째 상대인 전북 현대 원정경기에 포커스를 맞췄다.

포항은 오는 4월 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K리그 클래식 4라운드를 치른다. 3월에 2승 1패의 무난한 성적을 거둔 포항은 4월에도 많은 승리를 노리고 있다.

그런데 포항 입장에서 보면 3월 못지 않게 4월도 힘든 일정이다. 포항은 3월에 수원-울산-서울을 차례로 만났다. 그리고 4월에도 전북-제주-전남 순이다. 다른 팀들이 강팀, 약팀을 번갈아 만나는 것과 달리 올 시즌 유력한 상위권 팀과 5연전을 벌인다.

강팀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해 순위 싸움에서 유리할 수 있지만, 반대로 패하면 분위기는 더욱 심하게 가라앉는 장단점이 있다. 그래서 포항이 3월에 거둔 2승 1패의 가치는 크다.

황선홍 감독은 3월 못지 않은 4월 일정에 대해 담담히 얘기했다. 그는 ‘스포탈코리아’와의 전화통화에서 “일정이 비교적 나쁘지는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전북전이 중요해졌다. 결과에 따라 여러 상황이 오게 된다”며 전북전을 승리하지 못하면 후폭풍도 클 것으로 내다봤다.

- 3월에 2승 1패의 결과를 냈다. 어떻게 보는가?
조직적은 완벽하지 않다. 아직 만들어가야 한다. 그래도 외국인 선수들과 박선용, 심동운이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좀 더 세밀하게 우리 플레이를 하는 것에 집중하려고 한다. 계속해서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강팀과 연전을 하는데 잘 치러야 할 것이다.

- 다른 팀과 달리 상위팀과 계속 맞붙는다. 불리한 일정이라 생각하지 않는가?
일정은 비교적 나쁘지 않다. 다만 전북전이 중요해졌다. 결과에 따라 여러 상황이 올 수 있다. 플레이 자체나 내부적으로 짜임새 있는 것을 더 갖춰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야 경쟁력이 있다. 승패도 중요하나 과정도 중요하다. 1년의 시즌은 길다.

- 포항과 전북은 항상 접전을 벌였다. 최근에는 포항이 전북전에서 우세한 경기를 많이 했다. 그 점은 자신감이 될 텐데?
전북전은 자신감 있다. 그러나 전북이 보강을 많이 해 쉽지 않을 것이다. 준비를 잘 해야 한다. 우리 플레이를 잘 하면 상대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 전북은 초반부터 상대를 힘으로 누르는 플레이를 많이 한다. 우리가 침착하면 상대를 어렵게 하나 상대의 페이스에 말리면 어려운 경기가 된다. 냉정히 볼을 관리해야 할 것이다.

- 3월에 김승대, 모리츠의 부상으로 선수 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두 선수의 몸 상태는?
모리츠는 완벽히 회복해 훈련 중이다. 김승대는 병원에서 부상 부위가 악화되지 않는다고 했다. 통증은 있지만 참고 뛸 수 있다. 훈련도 꾸준히 하고 있기에 별 문제가 없다.

- 전북전에서는 두 선수를 모두 기용하는 것도 생각하나?
모리츠와 김승대의 포지션이 겹쳐서 고민이다. 김승대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다.

- 올해 영입한 심동운이 공격진의 활력소가 되고 있는데?
심동운은 개인 훈련도 의욕적으로 한다. 성격적으로도 동운이는 팀에 잘 융화하고 성격도 밝아 경기를 잘 준비하고 있다.

- 부상 선수의 복귀로 100% 전력으로 임하게 돼 마음이 편해졌을 것 같다.
김대호도 이제 들어오고 모리츠도 들어왔다. 그러나 손준호의 몸이 좀 안 좋다. 잔부상이 있다. 고무열, 조찬호도 100%가 아니다. 큰 부상은 아닌데 잔부상이 있다. 그러나 큰 부상이 아니니 선수들이 잘 자리 잡을 수 있게 신경 쓰고,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게 해주고 싶다.

사진=포항 스틸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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