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 올린’ 조성환, “포항전 착실히 준비 하겠다”
입력 : 2015.04.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올 시즌 전북 현대의 키워드는 스타의 복귀다. 전북의 황금기를 만들었던 에닝요(34)가 다시 왔고 2008년 수원의 우승을 이끌었던 에두(34)도 합류했다. 공격에 이들이 있다면 수비에는 ‘파이터’ 조성환(33)이 있다. 조성환의 가세로 전북의 수비는 한층 강하고 노련해졌다.

조성환은 2011년 전북의 주장으로 K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2012년 말 재계약이 결렬된 뒤 중동으로 떠났고 알 힐랄, 알 무아이다르에서 활약했다. 지난해 여름 중동에서의 계약을 마친 그는 6개월을 기다린 끝에 전북에 복귀했다. 해외의 다른 팀으로 나갈 수 있었지만 전북에서 다시 뛰겠다는 마음이 강해 6개월의 공백도 감수했다.

조성환은 서서히 페이스를 끌어올리고 있다.

시즌 첫 경기였던 가시와 레이솔전에서는 안정된 수비와 더불어 장기인 세트피스 상황에서의 헤딩슛으로 골을 노리기도 했다. 하지만 햄스트링 부상이 발생하면서 잠시 공백기를 가졌다. 그리고 지난 3월 17일 빈즈엉전을 통해 복귀했고 인천 원정경기(3월 22일)도 나서며 주전 수비수로서 팀을 이끌었다.

전북은 4일 ‘난적’ 포항을 상대로 K리그 클래식 4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포항은 빠르고 조직적인 전술이 돋보인다. 그만큼 조성환 같이 노련한 수비수가 후방에서 팀을 이끌며 지휘해야 상대를 이길 수 있다. 조성환도 그 점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경기를 앞둔 그는 ‘스포탈코리아’와의 전화통화에서 “몸 상태는 좋다. 건강히 잘 지내고 있다. 햄스트링 부상도 완벽히 나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조성환은 포항전에 대해 “포항을 만났을 때는 어려운 경기를 했던 기억이 난다. 좀 더 신경을 써야 한다. 포항에서 온 선수들도 많으니 착실히 준비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며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조성환은 “기회가 되면 헤딩슛으로 골을 노리고 싶다”는 속마음도 드러냈다.

조성환에게 인천전은 3년 만에 다시 뛴 K리그 경기였다. 그로서는 0-0 무승부로 끝난 인천전 결과가 아쉬울 수 있지만 자신이 돌아왔다는 감회에 젖기도 했다.

조성환은 “인천전은 3년 만에 한 K리그 첫 경기였다. 그 전에도 K리그를 경기 보고 싶어 성남, 서울전을 봤다. 경기를 보니 상대팀들이 전북에 승점 3점을 안주기 위한 경기를 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3년 전 내가 뛸 때보다 이기기가 더 힘들어진 것 같다. 선수들이 그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선수들이 스스로 이겨내야 한다”며 승리를 위해 자신을 이겨내고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책임감과 나이가 있다. 후배들이 좋은 경기를 하도록 서포트를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전북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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