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소연 쐐기골’ 한국, 러시아에 2-0 완승...국내 평가전 ‘2연승’
입력 : 2015.04.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대전] 신명기 기자= 지난 1998년 이후 17년 만에 국내 평가전을 가진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이 러시아와의 2연전을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2015 캐나다 월드컵 전 국내 평가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여자대표팀은 8일 오후 4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러시아와의 두 번째 국내 평가전서 . 1차전서 러시아에 1-0으로 승리했던 여자대표팀은 2연승으로 국내 평가전 일정을 마쳤다.



이날 윤덕여 감독은 지난 1차전 선발 출전한 선수 중 5명 만을 2차전 선발 라인업에 투입했다. 미드필더 손윤희(화천 KSPO)가 A매치 데뷔전을 치르는 가운데 기대를 모았던 지소연(첼시 레이디스)과 박은선(로시얀카)이 선발 출전했다.

초반 탐색전을 펼치던 한국은 전반 8분 오른쪽 측면을 침투한 김수연의 날카로운 크로스로 러시아의 자책골을 유도했지만 시로코바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어 전반 11분에는 러시아 진영에서 공을 받은 지소연이 침투하던 강유미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이어줬지만 상대 찌부토비치의 고의적인 반칙으로 득점 찬스를 놓쳤다. 지소연의 진가를 볼 수 있던 장면이었다.

이후 기선을 제압한 한국은 전방의 박은선, 지소연, 정설빈을 중심으로 공세를 취했다. 전반 17분에는 지소연의 완벽한 패스를 이어줬지만 정설빈이 골키퍼와의 1대1 찬스에서 다소 정직한 슈팅으로 기회를 놓쳤다.



계속해서 러시아의 골문을 두드린 한국은 전반 21분 ‘주장’ 조소현이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조소현은 압박을 통해서 러시아의 공을 인터셉트한 뒤 감각적인 골까지 터뜨리는 ‘원맨쇼’를 펼쳤다.

전반을 한 골 차로 앞선 채 끝냈던 한국은 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혼전이 벌어진 틈을 탄 지소연이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러시아의 골망을 갈랐다.

후반 들어 윤덕여 감독은 이금민과 유영아, 이영주를 차례로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한국은 공격진을 이끌던 지소연 박은선과 교체 투입된 이금민, 유영아가 합세해 추가골을 노렸다. 윤덕여 감독은 추가적으로 박은선을 빼고 여민지를 투입했다.

▲ 2015 한국-러시아 국가대표 평가전(4월 8일 – 대전월드컵경기장)
한국 2 (전 21‘ 조소현) (후 5’ 지소연)
러시아 0
* 경고 : [한국] / [러시아] 찌부토비치, 소치네바
* 퇴장 : -

▲ 한국 출전 선수(4-3-3)
전민경(GK) - 신담영, 김수연, 이은미, 황보람 – 손윤희(후 20' 이영주), 조소현, 강유미(HT' 이금민) – 정설빈(후 19' 유영아), 박은선(후 35' 여민지), 지소연 / 감독 : 윤덕여

▲ 러시아 출전 선수(4-5-1)
시로코바(GK) - 마카렌코, 드미트렌코, 찌부토비치, 브린스카야(후 40‘ 베솔로바) - 포디바, 모로쪼바(후 37' 누르갈리에바), 소치네바(후 22’ 오시포바), 테레코바(후 15' 코스타레바) - 코로브키나(후 28‘ 코로브야바), 판트유키나(후 8’ 코스티나) / 감독 : 엘레나 포미나

사진= 윤경식 기자,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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