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대전] 신명기 기자= 러시아와의 2차례 국내 평가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은 윤덕여 감독이 '유럽파' 박은선과 지소연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윤덕여 감독은 8일 오후 4시 대전월드컵경기장서 벌어진 러시아와의 평가전서 2-0로 승리한 뒤 공식 기자회견서 "박은선과 지소연 모두 100%의 컨디션은 아니었다. 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한 두 선수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국내 무대서 처음으로 발을 맞춘 두 선수는 자신의 역할을 다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 지소연은 2경기 연속골을 넣었고 박은선은 약간의 부상을 안고 있음에도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이어 "1차전에 비해 2차전은 전방에서부터 빠른 압박을 주문했는데 잘 이행해줘 수비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더 좋은 기회를 만드는 과정 자체는 좋았다. 미팅을 통해서 준비했던 부분인데 득점까지 가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전체적으로 만족한다"면서 공격진의 압박이 승리 요인이었다고 분석했다.

또한 윤덕여 감독은 "국내에서 오랜만에 벌어지는 평가전이라 더 이기고 싶었다. 1, 2차전서 나타난 문제점을 바로잡아 많은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월드컵을 잘 대비하겠다. 이번 평가전 뿐만 아니라 미국 전지훈련에서의 성과가 관건이다"고 말해 각오를 나타냈다.

2015 캐나다 월드컵서 E조에 속한 여자대표팀은 브라질(6월 10일), 코스타리카(6월 14일), 스페인(6월 18일)을 상대로 월드컵 역사상 첫 승, 16강 진출을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사진= 윤경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