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와이드] '콤파니 OUT' 맨시티, UCL도 위험하다
입력 : 2015.04.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핵심 수비수 빈센트 콤파니(29)의 ‘시즌 아웃’ 가능성이 제기된 맨체스터 시티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부진과 더불어 콤파니의 부상으로 인해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콤파니는 지난 13일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진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2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햄스트링 부상 후유증을 안은 채로 선발 출전했다. 당초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으나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은 경기의 중요성을 감안해 위험을 감수하고 그를 출전시켰다.

하지만 콤파니는 경기 중 달레이 블린트에게 태클을 시도하다가 햄스트링 부상이 악화돼 전반 종료 후 엘리아큄 망갈라와 교체됐다. 맨시티는 중요한 더비 경기에서의 패배와 더불어 핵심 수비수를 잃는 최악의 결과를 받아들어야만 했다.

문제는 부상 당한 콤파니의 부상이 생각보다 심각하다는 데 있다. 19일 웨스트햄과의 EPL 33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있는 페예그리니 감독은 “부상을 입은 콤파니가 얼마나 오랫동안 뛰지 못할지 알 수 없다. 시즌이 끝나기 전까지 회복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라고 전해 시즌 아웃 가능성을 제기했다.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망갈라와 데미첼리스로 마지막 6경기를 치러야 하는 맨시티에겐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과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까지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하며 첼시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했던 맨시티는 맨유전서 패해 2015년 들어 시작된 부진의 고리를 끊지 못했다. 2014년 13승 4무 2패를 기록했던 맨시티는 2015년 13경기서 5승 3무 5패로 최악의 부진을 보이며 첼시와의 EPL 우승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을 뿐만 아니라 2위 자리마저 아스널에게 내줬다.

최근 너무 많은 승점을 내준 맨시티의 사기는 떨어질 대로 떨어졌고 맨체스터 더비에서 패해 자존심까지 추락했다. 맨시티가 부진한 틈을 타 5위 리버풀(승점 57점), 6위 사우샘프턴(승점 56점)이 각각 승점 4점, 5점 차로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리버풀과 사우샘프턴은 31라운드 패배를 딛고 지난 라운드서 승리를 거둬 승점차를 좁혔다.

EPL, 컵 대회 포함 최근 15경기서 무려 8패를 당한 맨시티는 위기를 자초하며 위기에 몰려있다. 물론 맨시티는 남은 EPL 경기에서 상위권 팀들과 만나지 않는다. 긍정적인 부분으로 볼 수도 있지만 올 시즌 중하위권 팀에게 패한 경험이 있는 상황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맨시티는 올 시즌 스토크 시티, 웨스트햄, 번리, 미들즈브러, 크리스탈 팰리스, 뉴캐슬 등 한 수 아래로 평가되는 팀들에게 패한 경험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핵심 수비수 콤파니의 부재는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하는 끔찍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한때 EPL 우승을 노리던 맨시티의 운명은 풍전등화의 형국으로 치닫고 있다. 맨시티는 맨체스터 더비에서 패한 상황에서 1, 2경기라도 미끌어지는 날엔 챔피언스리그 진출마저 장담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 2014/2015 EPL 맨시티-리버풀-사우샘프턴 잔여 일정

맨시티(4위, 61점): 웨스트햄(H), 애스턴 빌라(H), 토트넘(A), QPR(H), 스완지(A), 사우샘프턴(H)

리버풀(5위, 57점): WBA(A), 헐 시티(A), QPR(H), 첼시(A), 크리스탈 팰리스(H), 스토크 시티(A)

사우샘프턴(6위, 56점): 스토크 시티(A), 토트넘(H), 선덜랜드(A), 레스터 시티(A), 애스턴 빌라(H), 맨시티(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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