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챌린지 5R] ‘첫 맞대결’ 안산, 이랜드와 2-2 무승부…4위 도약
입력 : 2015.04.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안산] 유지선 기자= 안산 경찰청이 서울 이랜드와의 역사적인 첫 맞대결에서 팽팽한 접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안산은 18일 오후 2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열린 서울 이랜드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5 5라운드 홈경기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안산은 승점 1점을 획득하는 데 그치면서 리그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날 홈팀 안산은 서동현이 원톱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고, 2선에는 조재철과 고경민, 박종진이 배치돼 공격을 도왔다. 이에 맞선 이랜드는 주민규를 중심으로 김영근과 보비가 공격의 선봉장에 나서 안산의 골문을 노렸다.

양 팀은 전반 초반부터 팽팽한 탐색전을 벌였다. 그러나 먼저 승부의 균형을 깬 건 원정팀 이랜드였다. 이랜드는 전반 7분 김영근의 날카로운 프리킥을 주민규가 문전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안산의 골망을 가르면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른 시간에 선취득점에 성공한 이랜드는 전반 13분 오른쪽 측면을 허물어뜨린 뒤 연결한 김재성의 강력한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며 안산 수비진을 바짝 긴장시켰다. 다급해진 안산도 빠른 템포의 빌드업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이후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이어졌다. 이랜드는 전반 22분 보비가 페널티박스 왼쪽 모서리 부근에서 감아 찬 오른발 슈팅이 전태현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고, 안산도 2분 뒤 고경민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쇄도하며 마무리한 슈팅이 각도를 좁히기 위해 앞으로 나온 김영광 골키퍼에게 막히며 한 차례씩 아쉬움을 삼켰다.



안산은 후반전 단단히 벼르고 나온 듯 이랜드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이랜드 진영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 안산은 후반 6분 정혁이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찬 회심의 슈팅이 골키퍼 정면을 향했다. 1분 뒤에는 이용래를 빼고 송창호를 투입하면서 첫 번째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이에 이랜드도 후반 9분 김창욱을 빼고 이재안을 투입하면서 맞불을 놓았다. 이재안의 빠른 발을 활용해 승리에 쐐기를 박겠다는 생각에서였다. 그러나 계획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후반 12분 고경민이 문전으로 쇄도하는 과정에서 날카로운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린 것이다. 안산으로선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한 추격 골이었다.

경기장 분위기가 더욱 뜨거워진 상황에서 안산이 역전의 기회를 얻었다. 후반 20분 이정필이 쇄도하는 서동현을 마크하는 과정에서 잡아채면서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한 것이다. 결국 안산은 키커로 나선 신형민이 공을 침착하게 골문으로 밀어 넣으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기세가 오른 안산은 경기 막판까지 이랜드 수비진을 괴롭혔다. 그러나 이랜드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 31분 라이언존슨의 강력한 슈팅이 전태현의 슈퍼세이브에 가로막혔고, 2분 뒤에는 주민규가 왼발 발리슛으로 안산의 골망을 뒤흔들면서 동점골을 터뜨렸다. 양 팀은 경기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이어갔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결국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5라운드 (4월 18일 안산 와스타디움 - 1,620명)
안산 2 (후12 고경민, 후21 신형민 PKG)
이랜드 2 (전7 주민규, 후33 주민규)
*경고: [안산] 서동현 [이랜드] 조원희, 보비, 이정필

▲ 안산 출전 선수(4-2-3-1)
전태현(GK) - 박희철, 신형민, 안재준, 신광훈 - 이용래(후7 송창호), 정혁(후38 박현범) - 조재철(후43 박희도), 고경민, 박종진 - 서동현

▲ 이랜드 출전 선수(4-3-3)
김영광(GK) - 김민제, 이정필, 황도연, 윤성열 - 조원희, 김창욱(후9 이재안), 김재성 - 김영근(후30 라이언존슨), 주민규, 보비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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