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매치 리뷰] '정대세 2골 2도움' 수원, 서울과 73번째 맞대결서 5-1 완승
입력 : 2015.04.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 73번째 슈퍼매치의 승자는 수원 블루윙즈로 기억됐다.

수원은 18일 오후 3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7라운드 홈 경기에서 이상호(2골), 염기훈(1골 2도움), 정대세(2골 2도움)의 연속골을 앞세워 5-1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개막전 패배 후 6경기 연속 무패(4승 2무)를 질주했다. 반면 서울은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의 상승세가 꺾이고 말았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홈팀 수원이었다. 전반 22분 염기훈이 왼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반대편을 향해 크로스를 내줬고 정대세의 머리를 거친 볼은 문전 쇄도한 이상호의 헤딩슛으로 마무리되며 수원의 선제골이 터졌다. 기선을 제압한 수원은 전반 28분 이상호가 정대세의 헤딩 패스를 받아 슈팅을 연결했지만 크로스바를 강타했고 연이은 정대세의 슈팅도 오른쪽 골대 옆으로 살짝 벗어나며 진한 아쉬움을 남겼다.

반격에 나선 서울은 전반 32분 윤일록의 패스를 받은 김현성이 왼쪽 페널티박 안에서 상대 골키퍼와 1대1 찬스를 맞이했지만 그의 발을 떠난 볼은 골대 위로 벗어나고 말았다. 하지만 서울은 두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다. 전반 43분 프리킥 찬스에서 키커로 나선 몰리나가 강력한 슈팅으로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하지만 서울은 전반 45분 차두리가 부상으로 에벨톤과 교체 아웃되는 악재를 맞이했다.



팽팽한 균형은 후반전 들어 수원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후반 3분 정대세의 패스를 받은 염기훈이 왼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염기훈은 후반 7분 오른쪽 코너킥 찬스에서 날카로운 왼발 킥으로 이상호의 헤딩골을 도왔다. 반면 서울은 후반 시작과 함께 김현성을 빼고 박주영을 교체 투입했지만 이렇다 할 결실을 맺지 못했고 왼쪽 측면에서 윤일록만 분전하는 모습이었다.

수원은 후반 21분 역습 상황에서 정대세가 왼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트리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패색이 짙어진 서울은 후반 26분 몰리나를 빼고 윤주태를 교체 투입하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수원은 조성진과 권창훈 대신 연제민과 카이오를 연이어 교체 출전시키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수원은 후반 45분 정대세가 추가골까지 터트리며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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