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32R] '수아레스 결승골+메시 400골' 바르사, 발렌시아에 2-0 승리...선두 수성
입력 : 2015.04.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 FC 바르셀로나가 안방에서 루이스 수아레스의 선제 결승골과 리오넬 메시의 개인통산 400호골을 앞세워 발렌시아를 격파하고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바르사는 18일 밤 11시(한국시간) 캄 노우에서 열린 2014/20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전반 1분에 터진 수아레스의 선제 결승골과 경기 막판 메시의 개인통산 400호골에 힘입어 발렌시아에 2-0 승리를 거뒀다. 클라우디오 브라보 골키퍼는 전반 8분 파레호의 페널티킥을 막아낸 데 이어 수 차례 슈퍼세이브를 선보이며 승리의 수호신이 됐다.

이날 승리로 바르사는 25승 3무 4패 승점 78점을 확보하며 말라가를 상대하는 2위 레알 마드리드(승점 73점)의 경기 결과과 상관없이 선두 자리를 지켰다. 반면 발렌시아는 최근 10경기 연속 무패행진의 상승세가 꺾이고 말았다.



경기 시작과 함께 홈팀 바르사의 선제골이 터졌다. 역습 상황에서 메시가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으로 침투한 수아레스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수아레스의 오른발을 떠난 볼은 발렌시아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발렌시아는 전반 8분 드로인 찬스에서 호드리고가 왼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피케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파레호의 슈팅이 브라보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히며 결정적인 동점골 찬스가 무산되고 말았다.

하지만 바르사는 발렌시아의 전방위 압박과 피케의 수비 집중력 결여가 맞물리면서 불안감이 증폭되기 시작했다. 발렌시아는 전반 32분 알카세르의 회심의 오른발 슈팅이 왼쪽 골대를 강타하며 진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선수비 후역습으로 추가골 기회를 노리던 바르사는 전반 39분 챠비가 문전 앞에서 떨궈준 볼을 메시가 마무리했지만 오른쪽 골대 옆으로 벗어나며 홈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양팀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를 모두 활용했다. 바르사는 아드리아누를 빼고 라키티치를 기용했다. 중앙 수비수 마티유는 왼쪽 풀백으로 이동했고 그의 빈자리는 마스체라노가 채웠다. 발렌시아는 오르반과 가야를 맞바꾸며 수비 안정을 꾀했다. 바르사는 후반 9분 네이마르가 문전 앞에서 헤딩슛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골문을 꿰뚫기엔 힘이 다소 모자랐다.



바르사는 후반 18분 오른쪽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메시가 환상적인 왼발 감아차기를 선보였지만 오른쪽 골대 모서리를 강타하며 확실한 승기를 잡을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바르사는 후반 19분 수아레스와 페드로를 맞바꾸며 공격 템포를 다시 끌어올렸다. 발렌시아는 피굴리와 알카세르 대신 칸셀로와 네그레도를 연이어 교체 투입하며 추격의 고삐를 당겼다.

발렌시아는 후반 29분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호드리고가 날카로운 왼발 슈팅을 때렸지만 브라보 골키퍼의 선방에 물거품이 됐다. 바르사는 후반 34분 챠비를 빼고 로베르토를 마지막 교체 카드로 활용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바르사는 경기 종료 직전 메시가 역습 상황에서 개인 통산 400호골을 터트리며 승리의 마침표를 확실하게 찍었다.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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