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A 프리뷰] ‘식은 열기’ 밀라노 더비, ‘누가 더 위기인가‘ 대결
입력 : 2015.04.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경식 기자= 한 지붕 아래 최고의 라이벌 인터밀란과 AC밀란이 위기 속에 ‘밀라노 더비’를 갖는다.

인터밀란과 AC밀란은 20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쥬세페 메아차서 2014/201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1라운드 경기이지 ‘밀라노 더비’를 치른다.

새계에서 가장 치열한 더비로 잘 알려진 ‘밀라노 더비’. 그러나 세리에A의 인기 추락과 최근 양팀 모두 재정 위기를 겪으면서 그 관심의 열기가 바닥을 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마저 따내지 못한 양팀은 현재 성적까지 9위(AC밀란)와 10위(인터밀란)다. 한때 선두 다툼으로 뜨거웠던 양팀의 대결은 이제 그저 흔한 중위권 팀들의 대결이 된 것이다.

그러나 양팀이 이 대결에 부여하는 의미는 크다. 먼저 인터밀란의 에릭 토히르 회장은 “이 아름다운 대결을 보기위해 밀라노가 멈춰서고 수백만의 팬들이 우리를 주목한다. 첫 밀라노 더비에는 숨조차 제대로 쉬지 못했다. 경기에서 다시 그런 감동을 느꼈으면 한다. 또한, 반드시 팬들을 위해 승리를 거둘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승리를 자신했다.

여기에 맞서 AC밀란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회장은 경기를 앞두고 밀란 채널과의 인터뷰를 통해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다. 이기는 팀은 위기를 벗어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이 경기를 승리해야 하며 선수들도 최선을 다 할 것이다. 희망을 다시 우리쪽에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응수했다.



분위기는 일단 최근 리그 3경기 2승 1무를 기록한 AC밀란이 좀 더 좋다고 볼 수 있다. 인터밀란은 최근 5경기에서 고작 1승을 거두며 주춤한 모습이다. 다만 지난 헬라스 베로나에게 3-0 대승을 거둬 분위기 반전을 시킬 발판을 마련해 둔 상태다.

일단 양팀의 승부는 공격에서 갈릴 전망이다. 마우로 이카르디와 팔라시오가 공격을 담당하는 인터 밀란과 제레미 메네즈와 데스트로가 버티고 있는 AC밀란의 공격라인의 대결이 눈여겨 볼만하다.

안팍으로 위기 속에서 인터밀란과 AC밀란은 화끈한 경기로 ‘밀라노 더비’의 명성과 열기를 되살릴 수 있을까? 패배하는 팀은 현재의 위기가 더 심화될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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