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7R] '문창진 결승골' 포항, 대전에 2-0 승 ... 대전 7G 연속 무승
입력 : 2015.04.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대전] 김지우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대전 시티즌과의 원정 경기서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획득했다. 반면 승격팀 대전은 리그 7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 빠졌다.

포항은 19일 오후 4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7라운드 대전과의 경기에서 문창진, 티아고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포항은 지난 전남전 4-1 승리에 이어 올시즌 첫 연승 행진을 달렸다. 또한 승점 12점을 기록하며 리그 순위도 4위로 끌어올렸다. 반면 대전은 다시 한 번 첫 승 사냥에 실패하며 승점 1점(1무 6패)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홈팀 대전은 최전방에 위치한 아드리아노를 중심으로 히칼딩요, 서명원, 김종국, 정서운, 사싸가 미드필더진에 나서 두터운 중원을 구축했다.

이에 맞서 포항은 제로톱 시스템을 들고 나왔다. 전형적인 원톱 자원 없이 김승대, 이광혁, 문창진, 티아고가 공격을 이끌었다. 최근 물오른 경기력을 보이는 손준호도 김태수와 함께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포항은 전반 초반부터 볼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면서 경기를 주도했다. 김승대를 필두로 2선 공격 자원들의 유기적인 위치 변화를 통해 대전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티아고와 문창진은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리며 위협을 가했다.

반면 대전은 무게 중심을 낮춘 채 포항의 공세를 막아냈다. 공격 시에는 아드리아노와 히칼딩요를 이용해 빠른 역습을 선보였다. 그러나 번번이 포항 수비진에 막히며 이렇다 할 슈팅 기회는 만들지 못했다.

좀처럼 슈팅 기회를 잡지 못하던 대전은 전반 40분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했다. 히칼딩요의 패스를 이어 받은 정서운이 패널티 박스 부근에서 감각적인 칩샷을 시도했다. 그러나 정서운의 발을 떠난 볼은 간발의 차이로 골대를 강타하고 말았다.

위기를 넘긴 포항은 전반 43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티아고가 우측면을 완전히 무너트린 뒤 문전 앞에 있던 문창진에게 정확한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문창진이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대전의 골망을 흔들었다.

대전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변화를 꾀했다. 브라질 용병 히칼딩요를 빼고 이현호를 투입한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전의 화력은 좀처럼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오히려 추가골은 또 다시 포항 쪽에서 나왔다. 포항은 후반 11분 티아고가 코너킥을 짧게 주고 받은뒤 강력한 왼발 슈팅을 때려 팀에 두 번째 골을 안겼다.

대전은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교체 투입된 황지웅이 연이어 날카로운 슈팅을 때렸으나 골대 불운과 신화용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히며 고개를 숙였다.

대전은 추격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후반 막판까지 분주히 움직였다. 그러나 포항은 안정적인 경기을 펼치며 대전에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더 이상의 추가골 없이 포항의 2-0 승리를 마무리됐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7라운드(4월 19일 - 대전월드컵경기장)
대전 0
포항 2 (문창진, 티아고)
* 경고 : [대전] [포항] 박선용
* 퇴장 : -

▲ 대전 출전 선수(4-5-1)
박주원(GK) - 김기수, 김상필, 윤신영, 조원득 - 히칼딩요(후1 이현호), 서명원(후16 황지웅), 김종국(후29 황인범), 정서운, 사싸 - 아드리아노 / 감독 : 조진호

▲ 포항 출전 선수(4-2-3-1)
신화용(GK) - 김대호, 배슬기, 김원일, 박선용(후42 이재원) - 손준호, 김태수 - 이광혁(후35 황지수), 문창진, 티아고(후30 고무열) - 김승대 / 감독 : 황선홍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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