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A 31R] ‘헛심 공방’ 밀라노 더비, 득점 없이 0-0 무승부...중위권 탈출 실패
입력 : 2015.04.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경식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 최고의 더비인 ‘밀라노 더비’가 득점 없이 무승부로 끝이 났다.

인터밀란과 AC밀란은 20일 새벽 3시 45분(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쥬세페 메아챠서 2014/201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31라운드 경기이자 ‘밀라노 더비’에서 0-0으로 무승부를 거뒀다.

9위와 10위에 랭크돼 위기 속에서 맞이한 밀라노 더비. 선수단 상황도 그리 좋지 못한 가운데 시작했다. 인터밀란은 18세의 어세인 그노쿠리를, AC밀란은 수소를 첫 선발로 내세웠다.




경기 초반은 공격진에서 강세를 보이는 인터밀란이 분위기를 가져갔다. AC밀란은 빠른 역습을 통해 경기를 기회를 노렸다. 결정적인 찬스는 전반 11분 인터밀란에서 나왔다. 상대의 수비가 헐거워지자 에르나네스는 강력한 왼발 중거리 슛을 시도 했으나 디에고 로페스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 막혔다.

AC밀란은 전반 15분부터 라인을 끌어 올려 수소의 중거리 슛과 메네스의 돌파로 공격 돌파구를 마련하기 시작했다. 후반 20분 이후부터는 AC밀란이 인터밀란을 압도하며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다. 그러나 결정력 부족과 함께 한다노비치 골키퍼의 선방으로 득점을 기록하지 못한채 전반을 마쳐야 했다.



후반전이 시작되자 인터밀란이 공격의 주도권을 잡아갔다. 후반 5분 인터밀란은 단독 찬스를 맞이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골이 인정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다시 후반 12분 팔라시오가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지만 이 역시도 수비수 멕세의 핸드볼이 의심되는 수비에 가로막혔다.

인터밀란이 공격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핸드볼 파울이 의심되는 상황이 안토넬리를 통해서 연출됐다. 이에 인터밀란 선수들은 주심에 격렬하게 항의했고 경기가 후반 18분 이후 다시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AC밀란은 수비수 알렉스가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나는 등 침체된 분위기를 이어갔다.

후반 26분, 에르나네스와 팔라시오가 멕세의 자책골을 유도했지만 그 이전 팔라시오의 파울이 선언되면서 골이 취소됐다. 터질 듯 터지지 않는 골에 로베르트 만치니 감독은 코바치치를 불러들이고 세르단 샤키리를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띄웠다. AC밀란 역시도 체르치를 투입하는 등 공격적으로 승리를 포기하지 않았다.

그러나 마무리 능력에서 아쉬움을 남긴 양팀이다. 이카르디와 메네스에 결정적인 찬스가 있었으나 이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승부는 0-0으로 끝이 났고 양팀은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여전히 중위권에 머물게 됐다.

▲ 2014/2015 이탈리아 세리에A 31라운드 (4월 20일 – 쥬세페 메아챠)
인터밀란 : 0
AC밀란 : 0

* 경고 : [인터밀란] 28‘ 메델, 35’ 주앙, 83‘ 담브로시오 , 84’ 에르나네스 / [AC밀란] 33‘ 데용, 82’ 아바테
* 퇴장 : -

▲ 인터밀란 출전 선수(4-3-1-2)
한다노비치(GK) - 담브로시오, 라노키아, 비디치, 주앙 - 그노쿠리(66‘ 오비), 메델, 코바치치(76’ 샤키리) - 에르나네스 - 팔라시오, 이카르디 / 감독 : 로베르트 만치니

▲ AC밀란 출전 선수(4-3-3)
로페스(GK) - 아바테, 알렉스(70‘ 팔레타), 멕세, 안토넬리 - 폴리(81’ 체르치), 데 용, 판 힌켈 - 수소(72’ 데스트로), 메네스, 보나벤투라 / 감독 : 필리포 인자기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인터밀란 공식 페이스북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