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 포스트 게임 리뷰-7주차] 램파드가 필요한 위기의 뉴욕 시티
입력 : 2015.04.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에이팩스 스포츠 매니지먼트 제휴=벤쿠버(캐나다)] 김준우 =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미국 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는 놀라운 성장을 거듭하면서 많은 스타 선수들을 북미 대륙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올 시즌에는 카카(올랜도 시티), 다비드 비야(뉴욕 시티 FC), 지오빈코(토론토 FC) 등이 새롭게 둥지를 텄고 MLS 후반기인 여름에는 프랭크 램파드와 스티븐 제라드가 합류할 예정이다. 역사적인 20번째 시즌의 막이 오른 가운데 7주차 핫한 경기들을 되돌아봤다.

▲ 뉴욕 시티 FC 1-1 필라델피아 유니언

“램파드 뉴욕 시티의 반전 카드 될까?”

1승 3무 3패. 7 경기를 치른 지금 뉴욕시티는 동부 지부 7위를 기록하고 있다. 신생 팀이지만, 두 명의 월드 스타 다비드 비야와 프랭크 램파드 영입을 발표하며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던 시즌 초를 돌아볼 때 7경기 1승은 확실히 모두의 기대에 부흥하지 못하는 결과인 것은 틀림이 없다. 골을 넣고 앞서가다가도 집중력 저하로 늦은 시간 골을 내주는가 하면 경기를 지배하고도 골을 넣지 못해 비기는 경기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뉴욕 시티의 경기를 보면 승리를 기록하지 못한 경기조차도 절대 상대팀에 뒤쳐지지 않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팬들 입장에서는 이번 여름 팀에 합류하게 될 프랭크 램파드에 대한 기대가 클 수 밖에 없다.

후반 57분 뉴욕 시티 FC 메흐디 볼루치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기선을 잡았다. 양키스 스타디움을 찾은 2만명의 관중은 환호했고 경기는 뉴욕 시티의 승리로 끝날 것만 같았다. 하지만 집중력 부족이 또 다시 뉴욕의 발목을 잡았다. 경기 종료를 몇 분 앞둔 후반 85분 뉴욕 수비수들은 C.J 사퐁을 마크하지 못했고 사퐁은 아무런 저항 없이 동점골을 뽑아냈다.


▲ 레알 솔트레이크시티 0-1 밴쿠버 화이트캡스

“징크스”

6전 3무 3패. 밴쿠버가 솔트레이크시티의 홈 구장인 리오 틴토 스타디움에서 거둔 역대 기록이다. 개막전 이후 4연승 그리고 5연속 무패를 기록하며 승승장구를 하던 밴쿠버였지만 지난 산 호세 전 패배 그리고 연속 되는 원정경기들을 고려해봤을 때 밴쿠버가 리오 틴토 스타디움에서의 징크스를 깨기가 쉽지 않아 보였다. 현재 리그 득점 1위인 밴쿠버의 옥타비오 리베로가 여러 차례 좋은 찬스를 놓치고 레알 솔트레이크의 슈팅이 번번히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경기는 팽팽하게 흘러갔다.

슈팅 숫자 9대 9 이 팽팽한 균형은 후반 76분 레알 솔트레이크의 세바스찬 소세도가 깊은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을 받으면서 기울어졌다. 10명이된 레알 솔트레이크를 상대로 밴쿠버는 4분뒤인 후반 80분 대런 메톡스의 헤딩 골로 승기를 잡았다. 이후 레알 솔트레이크는 올라브가 추가로 레드 카드를 받으며 밴쿠버 상대 홈 무패라는 기분 좋은 징크스를 지켜내는데 실패했고, 밴쿠버는 리그 1위자리를 지켜냈다.



▲ 콜로라도 래피즈 1-3 시애틀 사운더스

“서툰 수비,조직적인 공격”

지난 시즌 서포터즈 실드 (정규리그) 우승팀인 시애틀의 화력을 볼 수 있었던 경기였다. 지난 경기들에서 대체적으로 들쑥날쑥 한 모습을 보여주던 시애틀이었다. 반면 콜로라도는 18경기 무승이라는 치욕적인 기록을 바로 지난 경기 FC 댈러스전에서 댈러스를 4대0으로 꺾으며 반전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하지만 이날 시애틀을 상대로 콜로라도의 수비수들과 골키퍼는 미숙한 모습을 보이며 리그 최하위 탈줄에 실패했다.

전반 4분 시애틀의 라마르 니글이 페널티 박스 바로 밖에서 인 사이드 킥으로 공을 감아 차 넣으며 이른 시간 선제골을 기록했다. 하지만 콜로라도 역시 쉽게 물러서지는 않았다. 전반 21분 가브리엘 토레스가 절묘하게 시애틀 수비수 뒤를 돌아 절묘하게 오프사이드 라인을 무너트리며 귀중한 동점골을 넣었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3분뒤인 후반 24분 첫 골을 기록했던 라마르 니글이 콜로라도 수비수와 골키퍼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골을 넣으며 본인의 멀티 골이자 팀의 리드를 가져오는 골을 기록했다. 이후 콜로라도는 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지만 후반 72분 시애틀의 공격수 오바페미 마르틴스에게 쐐기 골을 헌납하며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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