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모드리치+베일 부상’ 레알, 우승 도전에 치명타
입력 : 2015.04.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우승의 향방이 걸린 중요한 시기에 직격탄을 맞았다. 루카 모드리치와 가레스 베일이 부상으로 나란히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서 결장할 예정이다.

레알은 오는 23일 새벽 3시 45분 스페인 마드리드에 위치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숙적’ 아틀레티코를 상대로 2014/20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2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1차전서 득점 없이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기 때문에 4강 진출의 향방을 결정지을 운명의 한판 승부다.

그러나 레알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19일 말라가와의 리그 경기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투톱 공격수로 나섰던 베일이 전반 4분 만에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빠져나왔고, 설상가상으로 모드리치까지 후반 15분 상대 선수와 볼 경합 도중 충돌해 교체 아웃된 것이다.

스페인 ‘마르카’는 19일 “베일은 왼쪽 종아리 근육에 문제가 생겼으며, 모드리치는 오른쪽 무릎에 부상을 당한 상태”라고 설명하면서 “말라가전서 부상을 당한 베일과 모드리치는 아틀레티코전 결장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별들의 전쟁’ UCL서 2연패를 노리고 있는 레알로선 가슴 철렁한 소식이다. 무릎 부상으로 말라가전서 결장한 벤제마에 이어 베일까지 출전이 불투명해지면서 ‘BBC 라인’의 가동이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특히 레알은 아틀레티코와의 1차전서 ‘BBC 라인’을 가동하고도 무득점을 기록했었다. 확실한 공격카드가 필요한 때에 오히려 카드를 집에 두고 경기에 나서게 된 셈이다.

리그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승점 76점으로 리그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78)를 2점차로 바짝 뒤쫓고 있는 상황에서 중원과 최전방의 공백은 상당히 뼈아플 수밖에 없다. 게다가 모드리치는 진단 결과 부상 회복에 6주가 소요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즌아웃이 확정된 상태다.

최근 가까스로 부진을 털어내고 팀 분위기를 추스르고 있던 레알이 다시 한 번 오른 시험대에서 합격점을 받을 수 있을까? UCL과 라리가의 우승 트로피를 향한 레알의 도전이 ‘그림의 떡’에 그칠지, 아니면 ‘극적인 드라마’를 연출할지에 모두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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