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정대세, ''기회가 왔을 때 반드시 승리하겠다''
입력 : 2015.04.2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 정대세(31)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리그 16강행 티켓을 수원 블루윙즈에 선사할 수 있을까.

수원은 21일 오후 7시30분(한국시간)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5 AFC 챔피언스리그 G조 5차전 원정경기에서 우라와와 격돌한다.

현재 수원은 2승 1무 1패 승점 7점으로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수원은 이날 경기서 승리를 거두면 조 2위로 16강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다.

슈퍼매치에서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완벽한 해결사로 거듭난 정대세는 "비겨서 좋은 경기는 없다. 온 힘을 쏟아 부어 승리를 얻겠다. 팀이 망가지는 것은 작은 것들에서 비롯된다. 기회가 왔을 때 반드시 승리해 돌아가겠다"라고 우라와전을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다음은 정대세와의 일문일답

- 경기를 앞둔 소감은.
"우리가 현재 조 2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이기면 16강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우라와가 현재 J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에 더 집중해서 악착같이 경기를 뛰어야 이길 수 있다. 꼭 승점 3점을 얻어서 한국으로 돌아가겠다."

- 우라와에 대한 생각은.
"일본에서 뛸 때는 우라와에 대한 이미지가 좋지 않았다. 팬들이 매우 격렬할 뿐만 아니라 자기 팀 선수가 아니면 무조건 적으로 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독일에서 선수 생활을 하면서 우라와를 봤을 때 여러 가지로 좋은 팀이라는 것을 느꼈다. 지금은 우라와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 반 이상을 알 정도로 친밀하다. 모두가 친한 선수들이라 그라운드에서 만나면 반갑겠지만, 정은 잠시 접어두고 수원의 승리를 위해 뛰겠다."

- 이번 경기 이기면 16강을 확정짓는다. 어떻게 경기에 임할 것인지.
"비겨서 좋은 경기는 없다. 온 힘을 쏟아 부어 승리를 얻겠다. 팀이 망가지는 것은 작은 것들에서 비롯된다. 기회가 왔을 때 반드시 승리해 돌아가겠다."

- 마키노 도모아키(우라와 수비수)와 자주 통화할 정도로 친하다는데, 서로의 장단점을 잘 아는게 부담이 되지 않나.
"마키노는 신장과 수비의 조화를 생각할 때 쉬운 선수는 아니다. 나는 이전에 일본에 있을 때와 달라졌다. 이기적인 스타일을 버리고 팀과 조화하고 주변과 조화하는 선수로 성장하는 중이다. 마키노와 일대일로 싸워서 이기는 것보다는 팀으로서 이기는 게 중요하다. 조직이 살아야 개인도 함께 산다. 상대 선수들이 개인 기량을 발휘 못하도록 조직적으로 압박해야한다."

- 챔피언스리그에서 한국 클럽들이 강세를 나타내는 이유를 어떻게 파악하는가.
"J리그에서 뛸 때 아시아 프로축구의 최고는 일본이라 생각했다. 지금은 전체적인 아시아 레벨이 상향평준화됐다. 그런 부분이 J리그 부진으로 이어진 게 아닐까 싶다. 토너먼트 대회인 ACL은 평정심을 유지하는 것보다 적극적인 자세가 더욱 중요하다. 빌드업은 다소 약하지만 정신력과 몸싸움에서 앞서는 K리그 클럽들이 유리한 부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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