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샤 듀오' 이승우-백승호에게 궁금해 하는 3가지
입력 : 2015.04.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한국 축구 팬들은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뛰고 있는 백승호(18), 이승우(17)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한국 축구의 미래로 불리고 있는 두 선수는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18세 이하 축구대표팀에 발탁돼 오는 29일부터 수원에서 열리는 수원JS컵에 출전할 예정이다.

그 동안 국내 팬들과 직접 만날 기회가 적었던 이승우와 백승호는 20일 파주NFC에서 가진 훈련을 마치고 팬들이 궁금해하는 것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백승호, 이승우의 징계는 언제 끝나나

스페인 명문 바르셀로나 후베닐A(17~19세)에 속한 백승호와 이승우는 최근 바르셀로나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유소년 이적 규정 위반으로 받은 징계로 인해 실전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2015년 3월 17일에 만 18세가 된 백승호는 내년 1월 1일부터 경기에 나설 수 있다. 백승호의 경우 이승우와 달리 경기에 뛸 수 있는 나이가 됐지만 바르셀로나가 FIFA로부터 1년 간 선수 등록 금지를 당하면서 2015년에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공식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백승호의 경우 올해가 지나면 내년에는 바르셀로나 B팀(2군)에서 프로 경기 출전이 가능하다.

이승우의 경우 백승호와 달리 만 18세가 되는 내년 1월 6일 이후에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나설 수 있다. 이승우는 "징계로 인해 경기에 뛰지 못했지만 바르셀로나에서도 개인 운동을 열심히 했다"며 "수원 JS컵 등 실전 경기를 통해 컨디션을 끌어 올리겠다"고 했다.

▲백승호와 이승우의 키는 얼마나 컸나

백승호는 오랜 만에 국내 취재진에게 선보인 20일 파주NFC 훈련에서 이전에 비해 훌쩍 키가 큰 모습이었다. 현재 대한축구협회 프로필에 175㎝로 되어 있는 백승호는 이날 자신의 신장에 대해 "178㎝는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백승호는 갑자기 키가 클 경우 밸런스가 무너져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갑자기 큰 게 아니라 조금씩 컸다"고 웃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다소 어려 보였던 백승호는 키만큼 훌쩍 성장한 모습이었다. 그는 "징계 탓에 경기에 나서지 못하다가 대표팀에 뽑히니 기분이 좋다"면서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반면 이승우는 백승호와 달리 한 살 많은 형들에 비해 작은 키가 눈에 띄었다. 체구가 큰 동료들에 비해 몸싸움에서 살짝 밀리는 모습도 보였다.

이승우는 협회의 공식 프로필에 173㎝로 나와 있지만 이보다 조금 더 작은 것으로 보였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가 170㎝의 단신임에도 맹활약을 펼치는 것처럼 이승우도 바르셀로나 유스 팀에서 많은 골을 넣으며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최근 이승우와 메시가 나란히 찍은 사진에서도 이승우는 메시보다 조금 작은 모습이었다.

이승우는 키가 다소 적은 것에 대해 아쉽지 않느냐는 질문에 대해 "2~3㎝ 정도 더 크면 좋겠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백승호와 이승우의 정확한 포지션은

백승호와 이승우는 모두 공격수로 뛰고 있다. U-18 대표팀에 속한 백승호의 포지션은 공식적으로 미드필더, 이승우는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와 있다.

백승호는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주로 나서고 있다. 대표팀에서 구자철(마인츠)과 같은 역할이다. 그는 지난해 미얀마에서 열린 2014 AFC(아시아축구연맹) U-19 챔피언십에서도 공격수 뒤를 받치는 미드필더로 출전해 예리한 슈팅력을 과시했다.

20일 파주에서 진행된 대표팀 훈련에서도 팀 동료들과 무난한 연계 플레이를 보이며 날카로운 오른발을 뽐내기도 했다.

이승우는 백승호와 달리 전방 공격수다. 결정적인 순간 한방으로 팀의 많은 골을 담당하고 있다. 지난해 태국 방콕에서 열린 AFC U-16 챔피언십 4경기에서 5골 4도움을 넣으며 MVP에 선정된 바 있다.

이승우는 자신의 장점에 대해서도 '득점력'을 꼽았다. 이승우는 "공격수는 득점으로 이야기 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바르셀로나 후베닐A나 바르셀로나 B에서 훈련할 때도 항상 득점력은 좋았다"고 말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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