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무관' 리버풀, 올 여름 '엑소더스' 위기?...최대 10명 Out
입력 : 2015.04.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제라드 비롯 10명 리버풀 떠날 가능성...스털링-스크르텔 잔류가 핵심과제

올 시즌 무관이 확정된 리버풀이 또 다른 문제에 직면했다. 바로 올 여름 최대 10명이 이적 가능성이 있어 큰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점이다. 이미 미국 메이져리그싸커(MLS) 진출이 확정된 제라드를 비롯해 여러 선수들의 이적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1일(한국시간) “리버풀은 올 여름 10명의 선수들을 이적시켜야 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6경기 남은 가운데 17승 6무 9패(승점 57점)를 기록하며 승점 76점의 첼시를 산술적으로도 추격이 불가능해졌다. 이로써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탈락, 유로파리그 32강 탈락, FA컵 준결승 탈락, 캐피털 원 컵 준결승 탈락을 기록한 리버풀은 올 시즌 무관이 확정됐다.

이어 리버풀은 제라드, 글렌 존슨, 콜로 투레 등 노련한 선수들과 라힘 스털링, 마틴 스크르텔 등 핵심 선수들을 한꺼번에 잃을 위기에 봉착했다. 실제로 다수의 선수들이 이적을 결정한다면 큰 폭의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일단 이적이 확정된 제라드를 비롯해 존슨과 투레는 올 시즌 종료와 함께 계약 만료가 될 예정이며 이적 가능성이 높다. 이어 올 시즌 극심한 부진을 보인 공격 3총사 마리오 발로텔리, 파비오 보리니, 리키 램버트 모두 리버풀의 정리 대상으로 분류돼 적절한 제의가 들어올 경우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부터 임대 영입됐지만 큰 인상을 남기지 못한 하비 만퀴요와 잉여 자원으로 분류된 골키퍼 브래드 존스 역시 이적 가능성이 높다.

리버풀은 다니엘 스터리지, 필리페 쿠티뉴에 이어 조던 헨더슨이 계약 연장에 동의할 것으로 보여 안도의 한숨을 내쉬게 됐다. 문제는 공격-수비의 핵심인 스털링과 스크르텔의 미래가 불확실하다는 데 있다. 다른 선수들의 경우 올 시즌 들어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지 않아 대체자의 영입이 있을 경우 내보낼 수 있지만 스털링과 스크르텔의 문제는 그리 간단치 않다.



리버풀의 재계약 조건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는 스털링은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유벤투스 등 많은 팀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또한 스크르텔은 자금력이 풍부한 분데스리가 볼프스부르크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리버풀은 두 선수에게 재계약 제안을 한 상황이지만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재계약 성사 여부가 불투명하다. 일단 리버풀은 이 두 선수의 재계약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해 반드시 성사시키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올 시즌 만족스럽지 않은 성적을 거둔 리버풀은 많은 스타급 선수들의 이탈이 예상되며 위기를 맞게 됐다. 리버풀이 이 위기를 ‘엑소더스’라는 표현이 아닌 ‘세대교체’라는 명분으로 주장하기 위해선 스털링과 스크르텔 등 주축 선수들의 잔류가 우선돼야 할 것이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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