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前 에버턴 선수, ''모예스의 맨유 실패? 타이밍 안 좋았어''
입력 : 2015.04.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기자= 2000년대 초반 에버턴에서 활약했던 미드필더 제스퍼 블롬비스(은퇴)가 당시 자신을 지도했던 '옛 스승' 데이비드 모예스 현 레알 소시에다드 감독에게 칭찬의 말을 보냈다. 특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서 처참한 실패를 맛본 것에 대해선 단지 타이밍의 문제였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블롬비스는 21일 영국 '데일리 메일'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에버턴 시절 나는 그와 함께 일할 수 있어서 기뻤다. 그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정말 좋은 감독이다"고 말했다.

2002년 에버턴 지휘봉을 잡은 모예스 감독은 이후 인상적인 발자취를 남겼다. 하위권에 머물던 팀을 중상위권으로 유지시키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라이벌 클럽들이 과감한 투자를 하는데 비해 재정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에버턴서 거둔 성과라는 점에서 그를 향한 찬사는 더욱 뜨겁게 이어졌다.

결국 모예스 감독은 에버턴서의 성과를 발판 삼아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의 후임으로 맨유 사령탑에 부임했다. 그러나 모예스는 맨유에서 이렇다 할 지도력을 보이지 못했고 전 시즌 챔피언 맨유는 리그 7위라는 수모를 맛보고 말았다. 결국 모예스는 한 시즌 만에 경질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이에 대해 블롬비스는 "그는 훌륭한 지도자다. 그렇기 때문에 맨유 시절 모예스를 보고 있으면 놀랄 수 밖에 없었다"면서 "그러나 알렉스 퍼거슨 감독 뒤를 잇는 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때때로 새로운 자리에 앉는데는 적절한 타이밍이 있다. 당시 모예스가 그랬다. 단지 타이밍이 좋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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