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가시와 감독, “전북의 신장, 좌우 스피드 무섭다”
입력 : 2015.04.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가시와(일본)] 김성진 기자= 가시와 레이솔의 요시다 타츠마 감독이 전북 현대의 큰 키와 빠른 스피드를 경계했다.

전북과 가시와는 22일 히타치 가시와 스타디움에서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E조 5차전을 치른다. 양팀은 현재 승점 8점을 같지만 골득실 차로 전북이 조 1위, 가시와가 조 2위를 기록 중이다. 두 팀의 맞대결은 ACL 16강 진출 및 조 1위를 사실상 결정한다.

경기를 하루 앞둔 21일 기자회견을 가진 요시다 감독은 “내일은 아주 중요한 시합이다. 우리 홈경기지만 전북은 강팀이기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요한 경기지만 선수들의 성장으로 삼고 싶다”며 전북전을 통해 승리와 성장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이루겠다고 했다.

가시와는 지난 16일 J리그 경기를 앞당겨 진행했다. 전북전을 대비한 것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요시다 감독은 “전북전과 전혀 관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리고 그는 “전북의 측면을 경계하고 있다. 전북은 신장과 양쪽 측면 스피드 무섭다. 전북은 굉장히 강하고 빠르다”며 이에 대한 대비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ACL에서 J리그 팀들은 부진을 겪고 있다. 가시와를 제외한 나머지 3팀은 조 3~4위로 16강 진출이 불투명하다. J리그의 부진으로 볼 수 있는 점에 대해 요시다 감독은 “솔직히 인정하고 있다”고 말한 뒤 “특별한 이유는 모르겠으나 한국, 중국, 베트남 등 아시아 전체의 능력이 좋은 것이 이유라 생각한다”라고 짚었다.

그리고 그는 “특별히 구체적으로 생각한 건 없지만 이기겠다는 도전 의지로 하겠다”며 전북에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요시다 감독은 최근 일본 대표팀의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이 가시와를 주목하는 것에 대해 “특별히 의식하지 않는다. 대화도 했는데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면서 “요즘 가시와에서 대표 선수가 선발되지 않고 있지만 내 스타일을 바꾼다고 선발된다는 보장은 없다 모든 것은 감독님의 뜻이라며 자신의 스타일대로 계속 팀을 운영하겠다고 덧붙였다.

선수 대표로 요시다 감독과 동석한 오타니 히데카즈는 “전북의 강함을 잘 안다. K리그 활약도 안다. 조별리그 돌파를 위해 내일 이겨야 한다. 좋은 기회로 삼고 싶다”고 말했다.

사진=가시와(일본) 김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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