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 AC 밀란, 인자기 후임으로 미하일로비치 물망
입력 : 2015.04.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기자= 또 한 명의 레전드 출신 감독이 씁쓸한 퇴장을 하게 될까? AC 밀란이 필리포 인자기 감독과의 이별을 준비하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

인자기 감독은 지난해 6월 클라렌스 세도로프 감독의 뒤를 이어 AC 밀란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러나 이번 시즌도 부진은 계속됐다. 10승 13무 8패로 리그 9위에 처져있으며, 들쭉날쭉한 경기력으로 좀처럼 반전의 기회를 얻지 못했다.

심지어는 시즌 도중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른 팬들이 직접 구단에 인자기 감독의 해고를 요청하기도 했다. 단순 해프닝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미 다음 시즌 구상에 들어간 AC 밀란은 최악의 경우 인자기 감독의 해임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디 마르지오’는 20일 “세리에A가 막바지를 향하면서 각 구단이 감독의 성과를 평가하고 있다”면서 “다음 시즌 이탈리아 무대는 감독들의 이동으로 뜨거워질 예정이다. 그중 삼프도리아를 이끌고 있는 시니사 미하일로비치 감독은 현재 AC 밀란과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인자기 감독을 대신해 AC 밀란의 지휘봉을 넘겨받을 가능성이 높은 인물”이라고 보도했다.

미하일로비치 감독은 시즌 초반 삼프도리아의 돌풍을 이끌며 지도자로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덕분에 삼프도리아는 올 시즌 12승 14무 5패 승점 50점으로 리그 5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10위권 밖을 맴돌던 과거의 모습에서 서서히 탈피하고 있는 삼프도리아다.

선수시절 AC 밀란에서 레전드로 활약했던 인자기 감독이 다음 시즌 만회의 기회를 얻을 수 있을까? 우디네세(15위)-제노아(7위)-나폴리(4위)-AS 로마(3위)-사수올로(12위)-토리노(8위)-아탈란타(17위)로 이어지는 리그 7연전이 향후 인자기 감독의 향방을 좌지우지할 전망이다.

사진= 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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