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돋보기] 죽음의조 가능성 ↑, 챔스 시드 배정권 바뀐다
입력 : 2015.04.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의 1시드 배정 방식이 바뀌게 된다.

UEFA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다음 시즌부터 새로운 방식의 시드 배정 방식이 적용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아니 인판티노 UEFA 사무총장은 작년부터 1시드 배정 방식이 바뀌게 될 것이라고 이미 언급했었고 마침내 UEFA 내부 이사회에서 승인되면서 다음 시즌부터 공식적으로 개정된 룰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UEFA 홈페이지에 새롭게 기재된 13.05 항에 따르면 32개의 클럽이 8개의 그룹으로 나누어진다. 첫 그룹에는 챔피언스 리그 디펜딩 챔피언이 탑 시드에 존재하고 다음으로 7개의 조에는 각각 UEFA 리그 순위 별의 챔피언들이 자리 잡게 된다. 디펜딩 챔피언이 7개의 리그에 속해있을 경우 다음인 8위 리그의 챔피언이 탑시드를 획득한다.

즉, 챔피언스 리그 디펜딩 챔피언과 32개의 팀 중 UEFA 팀 랭킹에서 높은 순위의 팀들을 우선적으로 1시드에 배정했던 기존과 다르게, 다음 시즌인 2015/2016 UEFA 챔피언스 리그부터는 디펜딩 챔피언과 함께 UEFA 리그 랭킹 순으로 1위부터 7위까지의 리그 별 우승 팀들이 1시드를 획득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외의 2시드 이후는 기존과 같이 팀 랭킹별로 적용된다.

이와 같은 새로운 시드 배정 법에 따라 팬들은 더욱 치열한 챔피언스 리그를 볼 수 있게 되었다. 실제로 이와 같은 룰이 적용될 경우 일어날 수 있는 최악의 경우의 수 중 하나를 살펴보자면 UEFA 팀 랭킹 1,2,5위의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그리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스페인)중 2팀이 2시드에 배정되어야만 한다. 라리가의 강팀들이 2시드로 내려오고 UEFA 순위 17위에 랭크돼있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 47위의 AS 로마(이탈리아). 그리고 1시드에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위치하게 된다면 역사상 최악의 죽음의 조가 탄생하게 된다.

물론 이러한 경우가 일어나기 힘들다 하더라도 우선적으로 라리가의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그리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중 2팀이 2시드에 내려온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1시드 팀들에게는 엄청난 압박감이 될 수 있다.

글=채승혁 객원기자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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