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8R] ‘티아고 동점골’ 포항, 인천과 1-1 무승부
입력 : 2015.04.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 유지선 기자= 포항 스틸러스가 티아고의 천금 같은 동점골에 힘입어 적지에서 귀중한 승점 1점을 획득했다. 반면 인천은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면서 시즌 첫 승을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포항은 25일 오후 3시 인천 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8라운드 원정경기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포항은 승점 1점을 획득하면서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3위 울산과 승점 13점을 동률을 이뤘지만 득실차에 밀려 4위를 유지했다.

이날 홈팀 인천은 케빈이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고, 이천수와 김인성이 좌우 측면에서 공격을 도왔다. 이에 맞선 포항은 김승대를 필두로 2선에는 이광혁과 문창진, 티아고가 배치돼 인천의 골문을 노렸다.

양 팀은 전반 초반 나란히 결정적 득점 찬스를 놓쳤다. 인천은 전반 8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박대한의 크로스를 이어받은 김인성이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포항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앞선 과정에서 반칙이 선언되면서 무효가 되고 말았다.

포항도 2분 뒤 박대한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문창진을 마크하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키커로 나선 티아고가 실축해 무위에 그쳤다. 그러나 먼저 0의 균형을 깬 건 인천이었다. 인천은 전반 16분 프리킥 상황에서 오른쪽 골라인 부근에 있던 김진환이 깔끔한 헤딩 슈팅으로 포항의 골망을 가르면서 선제골을 터뜨렸다.



기세가 오른 인천은 포항을 상대로 주도권을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인천은 전반 23분 박대한이 아크 정면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4분 뒤에는 케빈이 페널티박스 중앙으로 쇄도하면서 날카로운 슈팅으로 신화용 골키퍼의 가슴을 철렁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포항도 호락호락 당하고 있지만은 않았다. 포항은 후반 39분 티아고가 페널티박스 오른쪽으로 볼을 몰고 들어가면서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 빈틈을 정확히 노려 찬 티아고의 센스가 돋보인 골이자, 포항으로선 전반전 종료 직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은 귀중한 득점이었다.



양 팀의 팽팽한 접전은 후반전에도 그대로 이어졌다. 포항의 황선홍 감독은 후반 11분 김대호를 빼고 박선주를 투입하며 첫 번째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이에 인천의 김도훈 감독도 3분 뒤 안진범을 빼고 김재웅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다.

이후 인천은 후반 25분 페널티박스 왼쪽 모서리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이천수가 가볍게 올려 찼고, 반대편으로 쇄도하던 김진환의 발끝을 스쳐 문전으로 향했지만 신화용 골키퍼가 잡아냈다. 후반 27분에는 김인성을 빼고 지난 시즌 포항전서 골맛을 봤던 진성욱을 투입하며 한방을 노렸다.

포항도 동점골의 주인공 티아고를 빼고 심동운을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지만, 후반 35분 아크 정면에서 마무리한 김원일의 헤딩 슈팅마저 무위에 그치면서 결국 경기는 추가득점 없이 1-1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8라운드(4월 25일 - 인천 축구전용구장)
인천 1 (전16 김진환)
포항 1 (전39 티아고)
* 경고 : [인천] 케빈 , [포항] -
* 퇴장 : -

▲ 인천 출전 선수(4-1-4-1)
조수혁(GK) - 박대한, 김진환, 요니치, 권완규 - 김원식 - 이천수(후41 박세직), 조수철, 안진범(후14 김재웅), 김인성(후27 진성욱) - 케빈 / 감독: 김도훈

▲ 포항 출전 선수(4-2-3-1
신화용(GK) - 김대호(후11 박선주), 김준수, 김원일, 박선용 - 손준호, 김태수 - 이광혁, 문창진, 티아고(후31 심동운)- 김승대(후37 박성호) / 감독: 황선홍

사진= 윤경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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