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포항] 김도훈 감독, “포항 상대로 선전, 패스 차단이 주효”
입력 : 2015.04.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 유지선 기자= “상대의 패스를 사전에 차단했던 부분이 주효했던 것 같다”

인천 유나이티드의 김도훈 감독이 패스의 줄기를 사전에 차단한 것을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서 선전한 비결로 꼽았다.

인천은 25일 오후 3시 인천 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8라운드 홈경기서 1-1로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인천은 안방에서 시즌 첫 승의 꿈을 다음으로 미루면서 아쉬움을 삼키게 됐다.

김도훈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서 “경기를 앞두고 다득점을 기록하며 화끈한 경기를 펼치겠다고 예고했었는데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그러나 선수들이 준비했던 부분을 착실하게 잘 해줬던 것 같다”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포항은 중원을 거치는 패스가 상당히 위력적이라 생각했는데, 그 부분을 잘 마크해줬다. 상대의 패스를 사전에 차단했던 부분이 주효했던 것 같다. 덕분에 우리의 페이스대로 경기를 운영할 수 있었다”면서 “세트피스 상황에서 선취득점에 성공했다는 점도 만족스럽다. 그러나 실점을 전후로 상대에 틈을 보였던 점은 아쉽다”고 덧붙였다.

특히 인천은 그동안 출전 기회가 많지 않았던 수비수 김진환이 선제골을 터뜨리는 등 맹활약했다. 이에 대해 김도훈 감독은 “김진환은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고 칭찬하면서 “포항은 스피드를 바탕으로 뒷공간을 노리는 공격에 능하기 때문에 이를 막기 위해선 발 빠른 선수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선제골도 넣고, 수비라인에서 리더역할까지 잘 해내줬다”며 만족해했다.

마지막으로 황선홍 감독과 처음 맞대결을 펼친 것에 대해서는 “선수 교체를 통해 후반전 우리를 상당히 어려운 상황으로까지 몰고 갔다. 그런 부분에 능력 있는 감독이라는 사실을 다시 실감했다”고 평가했다.

사진= 윤경식 기자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