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34R] ‘교체 투입’ 이청용, 3년만에 EPL 복귀...C.팰리스는 헐시티에 0-2 패
입력 : 2015.04.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경식 기자= 드디어 이청용이 후반 교체 투입되면서 3년만에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복귀했다.

C.팰리스는 25일 밤 11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셀허스트 파크서 헐시티와의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경기서 0-2로 패했다.

기대를 모은 이청용이 출전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C.팰리스는 윌프레드 자하, 글렌 머레이, 야니크 볼라시를 선발 투입했다. 반면 강등 위기의 헐시티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 속에 기존에 운영한 백4 전술 대신 백3 전술로 꺼내드는 도박을 걸었다.



먼저 기회를 잡은 것은 C.팰리스다. 전반 6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수비 실수를 틈타 머레이의 슛이 이어졌다. 그러나 스티브 하퍼 골키퍼의 선방에 C.팰리스는 선제 득점에 실패했다. 이어 전반 14분 헐시티는 데임 은도예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어처구니없이 무산 시켰다.

이후 전반 19분 톰 허들스톤의 날카로운 슈팅이 있었으나 훌리안 스페로니의 선방으로 위기를 넘긴 C.팰리스였다. 그러나 계속해서 배수의 진을 치고 높은 집중력을 보인 헐시티가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 27분 펀천의 패스를 이어받은 자하의 슈팅이 있었으나 이 역시도 하퍼 골키퍼에 가로 막혔다.



양팀은 공방전 속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그러나 후반전은 달랐다. 후반 7분 로비 브레디와 스페로니 골키퍼의 혼전 속에 흘러나온 볼을 은도예가 마무리하며 헐시티가 선제득점을 올렸다.

선제 득점 이후에도 헐시티의 분위기였다. 헐시티는 허들스톤과 은도예의 콤비 플레이로 C.팰리스의 골문을 끊임없이 위협했다. 반면 C.팰리스의 공격은 날카롭지 못했다.



이에 앨런 파듀 감독이 이청용 카드를 꺼내들었다. 이청용은 후반 19분 예디냑과 교체돼 3년만에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복귀했다. 이청용이 투입됨에 따라 C.팰리스는 공격적인 전형으로 바꾸며 동점 골을 노렸다.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자리를 잡은 이청용은 투입과 동시에 적극적인 수비에 가담하며 공을 받으려는 모습으로 실전을 통해 감각을 되찾으려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후반 41분 수비 진영 깊숙이 내려와 상대의 볼을 빼앗으려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또한, 후반 추가시간에는 야야 사노고에 결정적인 스루패스를 연결하며 완벽한 시야를 선보였다.

그러나 C.팰리스는 이청용의 적극적인 모습이 있었지만 강등 위기에 있는 헐시티의 정신력을 이겨내지 못하며 후반 추가시간에 은도예에게 추가골까지 내주며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C.팰리스는 이 경기 패배로 11위에 머물게 됐다. 그러나 이청용이 복귀함과 더불어 완벽해진 몸상태를 보여줌에 따라 남은 일정에 순위 상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4월 25일 - 셀허스트 파크)
C.팰리스 : 0
헐시티 : 2 (57‘, 90+2' 은도예)

* 경고 : [크리스털 팰리스] / [헐시티]
* 퇴장 : -

▲ 크리스털 팰리스 출전 선수(4-1-4-1)
스페로니(GK) - 켈리, 댄, 델라니, 수아레 - 펀천, 예니낙(64‘ 이청용), 맥아더 - 자하(72’ 게일), 머레이(59‘ 사노고), 볼라시 / 감독 : 앨런 파듀

▲ 헐시티 출전 선수(4-4-2)
하퍼(GK) - 체스터, 도슨, 맥셰인 - 엘 모하마디, 리버모어, 허들스톤, 퀸(라미레스), 브레디(86‘ 로시니어) - 은도예, 알루코 / 감독 : 스티븐 브루스

사진= 게티이미지 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