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 포커스] 무거웠던 손흥민 , 대기록 달성 위한 '쉼표' 필요했다
입력 : 2015.04.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지우 기자= 레버쿠젠의 손흥민이 퀼른전에서 무거운 몸상태를 보이며 53분만을 소화했다. 그러나 대기록 달성을 꿈꾸는 손흥민 입장에서는 적절한 '쉼표'였다.

레버쿠젠은 25일 밤 10시 30분(한국시간) 독일 쾰른의 라인에네르기 슈타디온서 열린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30라운드 쾰른과의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레버쿠젠은 승점 55점으로 한 경기 덜 치른 묀헨글라드바흐(승점 54점)에 승점 1점 앞선 채 리그 3위 자리를 지켰다. 또한 리그 7연승의 상승세를 타던 레버쿠젠은 퀼른전 무승부로 팀 역사상 최다인 8연승에 아쉽게 실패했다.

이날 손흥민은 찰하노글루, 벨라라미와 함께 레버쿠젠의 2선 공격을 책임졌다. 그러나 손흥민은 이렇다 할 공격력을 선보이지 못했다. 물론 레버쿠젠 팀 전체의 공격 작업도 답답했으나 손흥민도 평소 같은 폭발력이 아니었다. 몸은 무거워 보였고 간결한 터치와 템포 빠른 슈팅도 이날 경기에서는 나오지 않았다.

결국 손흥민은 후반 8분 브런트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 개인적으로는 아쉬울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손흥민에게는 반드시 필요한 '쉼표'이기도 했다.

손흥민은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 전 감독이 보유한 역대 분데스리가 한국 선수 시즌 최다골(19골) 기록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차범근 전 감독은 레버쿠젠 소속으로 1985/86 시즌 19골을 기록한 바 있다.

두 골을 더 넣으면 자신의 우상이 이뤄낸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당연히 욕심이 나는 상황이다. 그렇다고 무거운 몸 상태로 무리할 필요는 없다. 아직 리그 경기는 5경기가 더 남아있고 기회는 충분하기 때문이다.

잠시 쉬어간 손흥민, 다시 한 번 대기록을 향해 날 선 발끝을 겨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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