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A] 인자기, 밀란 선수단에 분노 ‘대폭발’...''전반, 선수 10명 바꿔버리고 싶었다''
입력 : 2015.04.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경식 기자= 우디네세에게 패하며 다시 3경기 무승의 늪에 빠진 AC밀란. 위기감과 더불어 필리포 인자기 감독의 인내심까지 바닥을 치고 말았다.

밀란은 26일 새벽 1시(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의 스타디오 커뮤날레 프리울리서 열린 우디네세와의 2014/2015 이탈리아 세리에A 32라운드 경기서 1-2로 패했다.

이 경기 패로 밀란은 지난 13일 이후 승리가 없는 상황, 3경기 무승의 수렁에 빠져 그나마 남아있는 유로파리그의 희망도 점점 희미하게 됐다.

게다가 졸전 끝 패배라는 점은 밀란의 현 상황과 맞물려 더욱 참담하게 다가왔다. 이에 인자기 감독의 인내심이 바닥을 드러냈다.

인자기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가진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끔찍한 경기였다. 선수들의 자세에 매우 큰 실망을 했고 분노를 느끼고 있다. 우리는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비롯해 우리의 명예를 걸로 싸워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무기력했고 우디세네는 오히려 챔피언스리그 결승처럼 싸웠다”며 분노와 함께 선수단을 질책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인자기 감독은 “전반전을 0-0으로 끝낸 것은 다행일 정도였다. 라커룸에서 이를 인지 시켰지만 이런 결과가 나오게 됐다”며 “전반전이 끝난 뒤 10명의 선수를 교체해버리고 싶을 정도였다. 이렇게 절망한 것은 이번시즌 처음이다. 다음 제노아 전에는 반드시 밀란의 이름이 어울리는 선수를 출전시킬 것”이라며 분노의 목소리를 올렸다.

이어 “이 모든 것에 대해 팬들에게 먼저 사과한다. 팀이 이런 플레이를 하게 된 것은 먼저 감독의 책임이 있다”라며 경기 결과에 대해 팬들에게 사과했다.

한편, 이 경기 패배로 분노한 인자기 감독은 계획에 없었던 단체 합숙 훈련을 29일 제노아 전까지 잡아 팀 정비에 들어갔다.

사진=게티이미지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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