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대전] '아드리아노 2골' 대전, 수원 원정서 2-1 승...첫 승 신고
입력 : 2015.04.2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수원] 신명기 기자= 대전 시티즌이 수원 삼성 원정에서 승리하며 올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대전은 26일 오후 4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8라운드 대전과의 홈경기서 2-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대전은 리그 무승 기록을 7경기에서 마치며 반전을 꾀할 수 있게 됐다. 반면 '선두' 전북을 추격할 수 있었던 수원은 대전에게 발목 잡혀 전북에 승점 5점차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경기서 수원은 챔피언스리그 포함 9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린 염기훈을 필두로 카이오, 서정진이 공격진에 나섰고 권창훈, 백지훈이 그 뒤를 받쳤다. 이에 맞선 원정팀 대전은 사싸, 아드리아노, 서명원을 전방에 내세우고 포백으로 전환해 첫 승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예상대로 양 팀의 초반 흐름은 수원이 주도했다. 수원은 권창훈과 김은선의 슈팅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특히 염기훈의 날카로운 왼발 킥 능력을 앞세워 대전을 위협했다. 반면 지난 포항과의 경기에서 부상 및 징계로 인해 포백으로 전환했던 대전은 이번 경기에서도 포백으로 수비진을 구성해 전방 압박 강화와 역습을 통해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후 양팀은 수비적인 경기 운영을 한 대전의 진영에서 이뤄졌지만 코너킥이나 프리킥 등 세트 플레이 이외에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수원은 염기훈, 서정진을 활용한 측면 공격을, 대전은 자신의 진영에 움추려 있다가 주력이 좋은 아드리아노와 사싸, 서명원에게 빠르게 이어주면서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어냈지만 마무리 패스, 슈팅이 부정확해 득점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전반을 주도하고도 대전의 골망을 흔드는 데 실패한 수원은 후반 시작과 함께 백지훈을 빼고 공격수 정대세를 투입하며 더욱 공격적인 경기 운영을 예상케 했다.

하지만 후반 시작과 함께 선제골을 터뜨린 쪽은 대전이었다. 대전은 후반 시작 2분 만에 아드리아노의 감각적인 헤딩골로 앞서나갔다. 아드리아노는 유성기의 프리킥 패스를 날카로운 움직임에 이은 백헤딩으로 수원의 골문을 갈랐다. 의외의 상황에서 골을 허용한 수원의 마음은 급해졌다.



계속해서 대전을 몰아붙이던 수원은 후반 15분 염기훈의 날카로운 패스를 받은 정대세가 2차례 연속 좋은 기회를 잡았지만 동점골로 이어지지 않았다. 공세로 이어가던 수원의 서정원 감독은 서정진을 빼고 고차원을 투입하며 공격적인 모양새를 유지했다. 이어 수원은 홍철의 크로스를 받은 고차원이 침착하게 왼발 슈팅을 이어갔지만 골대에 맞아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후반 32분 김은선의 결정적인 기회와 카이오의 슈팅은 박주원 골키퍼의 선방으로 무위에 그쳤다.

수원의 공세를 잘 막아낸 대전은 후반 36분 또 한 골을 만들어내며 승리 가능성을 높였다. 역습 상황에서 히칼딩요의 패스를 받은 아드리아노가 정성룡 골키퍼까지 제치면서 골을 만들어냈다.

하지만 수원도 지지 않았다. 후반 38분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염기훈이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후반 집중력이 좋은 수원임을 감안한다면 끝까지 승부를 알 수 없게 만들었다.

하지만 끝까지 결과를 알 수 없게 만든 양팀의 경기는 대전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8라운드 (4월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 11,792명)
수원 1 (후 38' 염기훈 PK )
대전 2 (후2' 후 35' 아드리아노
* 경고 : [수원] 신세계 / [대전] 김종국, 김기수, 안상현, 히칼딩요
* 퇴장 : -

▲ 수원 출전 선수(4-1-4-1)
정성룡(GK) - 신세계, 연제민, 양상민, 홍철 - 김은선 - 서정진(후 16‘ 고차원), 권창훈, 백지훈(HT' 정대세), 염기훈 - 카이오 / 감독 : 서정원

▲ 대전 출전 선수(4-3-3)
박주원(GK) - 김기수, 김상필, 윤준성, 김종국 - 안상현과 황지웅, 유성기 - 서명원(전 43’ 정서운-후 13‘ 히칼딩요), 아드리아노, 사싸(후 34’ 윤신영) / 감독 : 조진호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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