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윤경식 기자= 에버턴이 2위 도약을 노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야망에 찬물을 끼얹었다.

에버턴은 26일 밤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 파크서 와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경기서 3-0 로 완승을 거뒀다.

맨유는 웨인 루니를 최전방 공격수로 최근 컨디션이 좋은 마루안 펠라이니와 안데를 에레라, 후안 마타를 투입해 지난 첼시전의 패배를 잊고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쐐기를 박으려 했다. 이에 맞서는 에버턴은 최근 컨디션을 회복한 로메로 루카쿠를 오랜만에 선발 투입하며 홈에서 강한 면모를 맨유 상대로 이어가고자 했다.



경기 초반부터 에버턴의 날카로운 역습이 맨유의 수비 허점을 파고들었다. 경기 시작 5분만에 에버턴은 빠른 역습을 시도, 셰이무스 콜먼의 패스가 수비 맞고 흘러나온 것을 제임스 맥카시가 상대 수비를 뚫어내고 선제 득점에 성공한다. 에버턴의 빠른 역습과 결정력이 빛나는 순간이었다.

이른 시간 선제 득점을 내준 맨유는 동점골을 뽑아내기 위해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지만 그 만큼 에버턴의 역습에 취약한 모습을 계속해서 드러냈다. 이를 또 다시 활용한 에버턴이다. 에버턴은 전반 35분 역습으로 얻어낸 코너킥을 존 스톤스가 깔끔한 헤더 슛으로 연결해 추가골까지 뽑아냈다.



전반을 기분좋게 2점차 리드로 마친 에버턴은 후반 맨유의 파상 공세 속에서도 전방 압박을 통해 효과적으로 맨유를 요리했다. 맨유는 이런 에버턴의 압박에 라다멜 팔카오와 앙헬 디마리아까지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지만 골까지 연결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또한, 맨유는 선수를 대폭 교체했지만 전반과 비슷한 전술을 사용해 파상공세 속에서도 에버턴의 수비라인을 허물지 못했다.

반면 에버턴은 후반 29분 교체로 투입된 케빈 미랄라스가 또다시 역습으로 맨유의 골망을 흔들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3득점하며 기분좋은 승리를 따낸 에버턴은 에버턴은 지난해 10월 맨유에게 당한 패배를 되갚았고 최근 5연속 무패행진(4승 1무)을 기록하게 됐다.

사진= 게티이미지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