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33R] 첼시, 아스널 원정서 0-0 무승부...우승까지 ‘매직넘버 2’
입력 : 2015.04.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경식 기자= 첼시가 아스널 원정에서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무승부를 거두며 자력 우승까지 2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첼시는 27일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아스널과의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경기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주제 무리뉴 감독 체제의 첼시에 단 1승이 없는(5무 7패) 아스널은 2015년 최고의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스쿼드를 그대로 내보내면서 첫 승을 노렸다. 이에 맞서는 첼시는 최전방 공격 자원의 부상으로 오스카를 원톱 자리에 놓았으나 사실상 제로톱 형태로 공격진을 꾸렸다. 또한, 친정 아스널의 그라운드를 밟는 세스크 파브레가스를 미드필더 핵심으로 내세웠다.

경기 초반은 아스널이 전체적인 라인을 끌어올려 첼시를 전방에서 압박했다. 이에 첼시는 파브레가스가 후방에서 뿌려주는 패스로 한 방을 노렸다. 결정적인 기회는 전반 15분에 나왔다. 파브레가스의 후방에서 넘어가는 정확한 패스가 오스카에게 연결, 오스카는 다비드 오스피나의 키를 넘겨 로빙 슛을 시도했다. 허나 이를 헥토르 베예린이 가까스로 걷어내며 위기를 넘긴 아스널이다.

첼시의 결정적인 찬스와 적극적인 공세 이후 아스널은 반격을 노렸지만 올리비에 지루가 첼시의 촘촘한 수비에 가로막혀 공격전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전반 26분이 첫 슈팅이 나온다.



이후 양 팀은 빠른 스피드로 공방전을 거듭한다. 점유율은 아스널이 잡고 있었으나 큰 의미가 없을정도로 팽팽하게 맞섰다. 전반 34분, 37분 양팀은 산티 카솔라와 하미레스가 각각 결정적인 기회를 맞이했으나 아쉽게 무산 됐다.

긴장감이 최고조에 다다른 가운데 아스널과 첼시는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먼저 승부수를 띄운 것은 첼시다. 첼시는 오스카를 불러들이고 디디에 드로그바를 투입하며 제로톱에서 아스널에 강한 원톱 형태로 전형을 바꿨다.



후반 초반 분위기는 전반전과는 다르게 소강세였다. 아스널과 첼시은 패스를 통해 기회를 노렸고 수비 역시 양팀 모두 견고했다. 그러나 상황상 유리한 쪽은 역시 첼시였다. 첼시는 사실상 우승이 확정된 가운데 무리하지 않는 플레이로 돌입했고 경기의 점유율은 높였고 속도 역시 늦춰놓았다.

이런 상황 속 아스널은 기회를 잡기 위해 세트피스 상황을 적극 활용하는 등 득점 기회를 모색했다. 그러나 알렉시스 산체스와 지루가 계속 고립되면서 결정적인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이에 아르센 벵거 감독은 유일한 수비형 미드필더 프란시스 코클랭을 불러들이고 대니 웰벡을 투입하며 승리를 향한 도박을 감행한다. 그러나 웰벡으로는 견고한 첼시의 수비라인을 무너뜨리기는 역부족이었다. 첼시는 후반 30분 이후 라인을 끌어 내려 더욱 수비에 치중했다.

아스널은 경기 종료 5분을 남겨두고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결국 첼시의 골문을 열지 못하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이 경기 무승부로 홈팀 아스널은 2위로 올라선 맨체스터 시티를 따라잡는데 실패하며 3위에 머물게 됐으며 올 시즌 역시 무리뉴 감독의 첼시를 꺾는데 실패하는 아쉬움을 삼켰다. 반면, 우승에 근접한 첼시는 이제 남은 5경기중 2경기를 승리하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 짓는 유리한 위치에 서게 됐다.

▲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3라운드 (4월 27일 –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아스널 0
첼시 0
- 경고: [아스널] 34‘ 코클랭 / [첼시] 23‘ 파브레가스, 67’ 윌리안, 72‘ 이바노비치
- 퇴장: -

▲ 아스널 출전 선수(4-2-3-1)
오스피나(GK) - 베예린, 메르테사커, 코시엘니, 몬레알 - 카솔라, 코클랭(76‘ 웰벡) - 램지, 외질, 산체스 - 지루(83' 지루) / 감독 : 아르센 벵거

▲ 첼시 출전 선수(4-2-3-1)
쿠르투아(GK) – 이바노비치, 케이힐, 테리, 아스필리쿠에타 - 마티치, 파브레가스(90' 주마) - 하미레스, 아자르, 윌리안(90+ 콰드라도) - 오스카(46‘ 드로그바) / 감독 : 주제 무리뉴

사진= 게티이미지 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