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4G 연속 포인트’ 치차리토, 이적시장 '태풍의 눈'될까
입력 : 2015.04.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치차리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26)가 셀타 비고와의 경기에서 멀티골을 만들어내며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레알로의 완전 이적 혹은 타팀으로의 이적이 예상되는 치차리토는 예전의 명성을 되찾으며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뜨거운 감자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치차리토는 27일 새벽 4시(한국시간) 발라이도스서 열린 2014/2015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3라운드 셀타 비고와의 원정경기서 2골을 뽑아내며 팀의 4-2 역전승을 이끌었다.

치차리토는 지난 에이바르전부터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에 올 여름 레알과의 임대 계약이 만료되는 치차리토의 거취 문제가 자연스레 관심을 받고 있다. 당초 레알은 적응에 애를 먹던 치차리토를 완전영입하지 않을 것으로 보였지만 치차리토의 활약으로 그의 미래는 더욱 알 수 없게 됐다.

치차리토는 원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탁월한 공간침투와 위치선정, 골결정력을 바탕으로 154경기 59골을 터뜨렸고 2차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입지가 좁아진 치차리토는 로빈 판 페르시와 웨인 루니에 이어 라다멜 팔카오까지 영입되면서 설 자리를 잃었다. 이에 레알로의 임대 이적을 결정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맨유를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임대 이적한 치차리토는 ‘BBC(벤제마-베일-호날두) 라인’과의 경쟁에서 밀려 실패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최근 벤제마가 부상당한 틈을 타 선발 출전해 좋은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서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4강 진출을 돕는 등 최근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해 부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4경기 4골 1도움을 올리며 꾸준한 활약을 해주고 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치차리토는 이번 셀타와의 경기에서도 어려움에 빠진 레알을 구해냈다. 치차리토는 1-1로 맞서있던 전반 24분 하메스 로드리게스와 환상적인 호흡을 과시하며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이어 3-2로 살얼음판 승부를 이어가던 상황에서 추가골을 작렬시켜 레알의 승리를 이끌었다. 날카로운 뒷 공간 침투에 이은 완벽한 볼 터치, 결정력이 어우러진 멋진 골이었다. 축구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 역시 치차리토에게 최고 평점인 8.6점을 부여하며 좋은 평가를 내렸다.

치차리토는 시즌 막판 좋은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다가오는 이적시장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할 수 있게 됐다. 세계 최강팀 중 하나인 레알에서도 잔류를 위해 나설 수도 있고 완전이적이 좌절되더라도 수많은 팀이 치차리토에게 관심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치차리토는 원소속팀 맨유로부터 떠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환상적인 활약을 이어나가고 있는 치차리토의 반전으로 인해 그가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어떤 판단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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