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벵거, ''세스크 재영입? 비상식적인 일''
입력 : 2015.04.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신명기 기자= ‘애제자’였던 세스크 파브레가스(27, 첼시)를 적으로 마주한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그의 재영입할 기회를 잡지 않은 이유에 대해 밝혔다.

벵거 감독이 이끄는 아스널은 27일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첼시와의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3라운드 경기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경기는 ‘적’으로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으로 돌아온 파브레가스의 존재로 인해 더욱 관심을 모았다.

파브레가스는 지난 2011년 고향팀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며 자신을 키워준 아스널을 떠났다. 당시 파브레가스는 무려 6년 동안 무관에 그친 아스널에서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내며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이적 과정에서 다소 잡음을 만들긴 했지만 아스널서 파브레가스의 활약은 대단했다. 아스널서 3년 동안 주장으로 활약하기도 했던 파브레가스는 8년간 아스널에서 활약하며 57골 95도움을 기록했다. 파브레가스가 이처럼 EPL 최고의 미드필더로 성장한 데에는 벵거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와 지도가 바탕이 됐다.

이에 파브레가스가 바르사서 떠날 당시 벵거 감독이 그의 재영입을 추진할 것인지에 대해 이목이 집중됐다. 하지만 벵거 감독은 파브레가스의 영입에 나서지 않았고 그는 아스널의 지역 라이벌 첼시로 이적했다.

벵거 감독은 파브레가스 재영입에 나서지 않은 이유가 이미 포화상태였던 선수단의 상황 때문이었다고 전했다. 벵거 감독은 “우리는 이미 알렉시스 산체스와 메수트 외질이 있는 상황이었고 잭 윌셔, 아론 램지 등 공격적인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었다. 그 상황에서 3,500만 파운드(약 571억 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그를 영입하려고 했다면 비상식적인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핵심 선수가 팀을 떠날 땐 비슷한 기량의 선수를 영입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우리는 파브레가스가 떠난 후 카솔라, 외질과 같은 선수들을 데려왔다. 만약 파브레가스를 재영입했다면 그들은 어디서 뛰어야하는가”라고 반문하며 논리적으로 파브레가스의 재영입은 불가능했다는 생각을 전달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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